北함흥 수의약품공장 건설 막바지…가축 전염병 경계

입력 2022-11-18 10:22  

北함흥 수의약품공장 건설 막바지…가축 전염병 경계
축산업 보호 위해 수의방역사업 매진…최근 韓 AI·돼지열병 발생 주시도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북한이 가축 질병 예방·치료에 쓰이는 약품을 생산하는 공장 건설에 매진하는 등 가축 전염병 예방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8일 "함경남도에서 당의 축산정책을 높이 받들고 올해 투쟁목표의 하나로 내세운 함흥 수의예방 약품공장 건설을 마감단계에서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건축공사를 맡은 건설자들이 실적을 나날이 높여나갔다"며 "완공의 날을 하루하루 가까이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의방역사업을 잘하여야 집짐승의 폐사률을 낮추고 축산물 생산을 안전하게 할 수 있다"라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발언을 전했다.
북한은 가축 질병이 퍼지면 영세한 축산업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경계하며 수의방역사업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북한에서는 농가 뿐아니라 도시지역 주민들도 생계를 위해 돼지 사육과 함께 베란다 등에서 닭과 토끼 등을 길러 소비하거나 장마당에 파는 경우가 많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9월 시정연설에서 축산 부문에서 염소와 소 등을 늘리고 수의방역 사업을 개선하는 데 주목을 돌려야 한다고 지시한 바 있다.
같은달 노동신문은 일부 지역에서 수의방역소를 개선하는 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아 "수의방역 사업에서 개선이 없고 이것은 해당 지역의 축산물 생산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12월 황해남도에서는 도 수의방역소가 준공됐다.
당시 조선중앙통신은 해당 소식을 전하며 "수의방역소가 건설됨으로써 수의방역사업을 더욱 개선하여 축산업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나갈 수 있는 물질·기술적 토대가 마련되게 됐다"고 홍보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 농가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잇따라 퍼지면서 북한도 이를 기사로 내보내며 주시하는 모습이다.
kit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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