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사 "코로나19백신 '스카이코비원' 생산 중단 없다"

입력 2022-11-23 16:07  

SK바사 "코로나19백신 '스카이코비원' 생산 중단 없다"
SK바사 "원액 생산 계속…추가공급 요청시 백신 생산 가능"
"코로나19 백신 라인, 독감 백신 생산으로 돌리는 것도 가능해"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조현영 기자 = SK바이오사이언스[302440]는 23일 질병관리청이 코로나19 단가 백신 폐기가 불가피하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자사 단가 백신 '스카이코비원' 생산을 잠정 중단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스카이코비원 백신 원액 생산을 이어가며 시장 상황에 맞춰 대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3일 "백신은 원액과 완제로 구분해 생산하며 시장 수요에 따라 완제로 생산해 공급한다"며 "낮은 접종률로 초도물량 이후 추가 완제를 생산하지 않고 있으며 추후 정부 요청에 따라 생산 및 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공시했다.
백신은 원액을 생산하고 이를 용기에 담아 완제로 만드는데, 원액 생산은 계속해 이어가고 있고 추가 공급 요청이 있으면 완제 백신을 생산할 수 있는 만큼 생산을 중단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원액은 냉동으로 보관할 수 있어 오랜 기간 보관할 수 있다"며 "원액을 생산하고 있다가 공급 계획에 맞춰 완제를 생산하면 된다"고 말했다.
정부 접종 계획이 정해져야 백신을 공급하는 만큼 다른 백신들도 이런 '생산 대기' 과정을 거치게 된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4년 6월까지 정부에 스카이코비원 1천만 도즈를 공급하는 계약을 맺고 있다. 지난 9월 정부에 초도물량 61만 도즈를 공급해 추가 공급해야 할 백신 물량은 939만 도즈다.
다만 이날 질병관리청이 기존 단가 백신은 활용 필요성이 없어져 폐기가 불가피하고, 도입 예정 물량도 개량 백신으로 개발·공급되지 않는다면 활용이 제한적이라 폐기 가능성이 높다고 언급하면서 완제품 생산 대기는 길어질 전망이다.
정부는 계약기간 내로만 스카이코비원 1천만 도즈 공급을 요청하면 되는 만큼 필요성이 없어진 단가 백신 대신 오미크론에 대응할 수 있는 개량백신 개발을 기다릴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모더나, 화이자 등은 오미크론 대응 개량 백신을 공급하고 있으나 SK바이오사이언스는 아직 개량 백신을 개발 중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생산 요청 상황에 따라 코로나19 백신 라인을 독감 백신으로 조정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관계자는 "코로나19 백신 라인은 코로나19 백신만 생산할 수 있는 게 아니다"며 "독감 백신 생산 중단도 코로나19 백신 시급성이 커서 독감 백신 생산 라인을 코로나19 백신으로 돌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산에 시간이 걸리지만, 전환이 어려운 작업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스카이코비원 해외판매를 위한 글로벌 허가 절차를 진행 중인 만큼 생산을 지속할 것이라는 계획도 밝혔다.
관계자는 "해외에서 허가가 나면 거기에 맞춰 공급해야 하는 만큼 계속 생산하면서 시기에 맞게 조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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