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첫승에 경제난 속 가나 국민 펄펄 뛰며 환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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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1-29 02:00   수정 2022-11-29 02:38

[월드컵] 첫승에 경제난 속 가나 국민 펄펄 뛰며 환호

[월드컵] 첫승에 경제난 속 가나 국민 펄펄 뛰며 환호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서아프리카 가나 국민들은 28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을 상대로 3-2로 첫 승리를 거두자 일제히 환호했다.

가나 한인회의 홍경택 총무가 연합뉴스에 보내온 동영상에 따르면 이날 수도 아크라의 식당에 모여 TV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한국전 경기를 보던 시민들은 가나의 승리에 두 손을 들어 올린 채 펄펄 뛰고 서로 얼싸안으며 좋아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현지 스포츠TV가 보여준 가나인들의 집단 응원전에서도 가나 선수들이 골을 넣자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 좋아하고 일부는 다른 사람을 번쩍 들어 올리며 기뻐했다.

가나 현지 온라인매체 데일리그래픽은 "전반 약 20분 동안 가나 미드필더들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했으나 첫 골로 인해 분위기가 가나 쪽으로 바뀌었다"고 분석했다. 이어 한국은 그동안 7개의 코너킥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홍 총무는 "가나 현지시간으로 경기가 오후 3시에 끝나 이전처럼 거리에서 경적을 울리거나 요란스럽지는 않아도 경제난에 시달리던 가나인들이 승리를 자축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다수의 개도국과 마찬가지로 가나도 물가 급등과 자국 통화의 평가 절하, 외환보유고의 급격한 감소 등으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홍 총무는 그러면서 "100여명 교민들도 집에서 경기를 보거나 아크라의 한인식당에 모여 응원했다"면서 "앞서 1차전 우루과이전에서 무승부 속에 조직력을 보여 가나전에서 기대가 높았는데 예상 밖으로 패배해 다들 아쉬워한다"고 말했다.

축구를 좋아하는 가나인들은 이전에 월드컵에선 무조건 이겨야 한다면서 훌리건들의 난동도 다소 우려가 됐는데 이번에는 "한국팀도 잘하길 바란다"며 대회 자체를 즐기는 성숙한 면도 보여줬다고 그는 덧붙였다.

서아프리카에서 전통의 축구 강호인 가나는 최근 다소 부진했으나 지난 2006년 독일 대회에서 16강,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 8강까지 오른 바 있다.



sungj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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