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 정밀 실사를 마무리하고 인수에 한 걸음 다가섰다.
29일 오전 9시 54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전날보다 2.10% 오른 7만3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화와 대우조선해양도 강보합에서 추가 상승을 시도하는 모습이다.
투자은행(IB)업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전날까지 대우조선 정밀실사를 마무리하고 인수를 위한 본계약 체결 채비에 들어갔다.
한화 한 관계자는 "인수팀이 대우조선 실사를 무사히 마치고 다음 인수 절차에 들어가게 됐다"며 "이번 인수 작업은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내년 상반기까지 대우조선 인수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는 3분기 실적 발표를 위한 콘퍼런스콜에서 "실사 과정을 거친 후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이후 공정거래위원회 등 정부 결합 심사를 거쳐 내년 상반기 내에 인수를 마무리 지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우조선은 지난 9월 26일 한화그룹이 2조원 규모 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 지분(49.3%)을 인수하는 내용의 조건부 투자합의서(MOU)를 한화 측과 체결했다.
유상증자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272210](5천억원), 한화임팩트파트너스(4천억원), 한화에너지 자회사 3곳(1천억원) 등이 참여한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종합 방위산업 기업으로 변모를 꾀하면서 내년 상반기까지 지배구조 개편을 마칠 것"이라며 올해 10조원 규모 무기 수출 계약 등 수출도 본격화해 목표주가 9만1천원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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