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페이 도입? 당사자들은 침묵…아직 '오리무중'

입력 2022-11-30 07:17   수정 2022-11-30 09:51

애플페이 도입? 당사자들은 침묵…아직 '오리무중'
애플·현대카드 "확인해줄 수 없다"…정황상 도입 임박 쪽에 여전히 무게



(서울=연합뉴스) 오규진 기자 = 애플의 근거리무선통신(NFC) 결제 서비스 애플페이 국내 진출이 기정사실처럼 받아들여지고 있지만, 애초 서비스 시작일로 지목된 30일에도 여전히 출시 여부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몇 개월 동안 제기된 애플페이 도입설과 관련해 당사자로 지목된 현대카드와 애플은 침묵을 지키고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애플 역시 관련 문의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지난달 초 현대카드 개정 약관으로 추정되는 이미지가 유출된 뒤 업계에서 애플페이 국내 진출은 '정설'처럼 여겨져 왔다.
이미지에는 '현대카드 주식회사가 가입 고객에게 제공하는 애플페이 결제서비스'라는 내용이 담겼으며 약관 시행 시점을 2022년 11월 30일로 못 박고 있다.
애플페이 출시가 임박했다는 증거들은 여러 군데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다음 달 23일까지 점주들에게 POS 결제 단말기 교체를 진행한다고 지난 24일 공지했다. 무인주문기(키오스크)에 있는 결제단말기는 내년 초 교체한다.
롯데백화점은 애플페이 도입설이 나오기 전부터 NFC 기능을 지원하는 결제 단말기를 매장에 도입했다. 롯데하이마트 역시 NFC 결제 단말기를 일부 매장에 설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두 곳 모두 애플페이 도입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스타벅스도 같은 질문에 "내부 논의를 진행한 바 없다"고 답했다.
이달 중순에는 매장용 키오스크에서 간편결제를 지원하는 NHN[181710] KCP가 홈페이지 키오스크 설명에서 '애플페이 사용 가능' 문구를 넣었다 삭제하기도 했다.
간편결제 업계와 애플의 경쟁자인 삼성전자 등은 계속된 애플페이 출시설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삼성전자[005930]는 29일 종합 프롭테크(기술 기반 부동산 서비스) 기업 직방과 제휴해 초광대역 무선기술(UWB) 기반 디지털 홈 키를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에 탑재했다.
'폰 하나로 심플하게'라는 주제로 모바일 운전면허증, 학생증 등에서 차별성을 부각하는 광고를 최근 선보이기도 했다.
다만 한 간편결제 업계 관계자는 "시장 전체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각 회사만의 경쟁력이 있기 때문에 애플페이 도입이 반드시 위협적이라고 표현하긴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acd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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