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항공사 루프트한자 노조가 또다시 파업에 돌입하면서 주요 공항 항공편 운항이 사실상 나흘간 멈춘다. 조종사에 이어 승무원까지 파업에 가세하며 항공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14일 현지 매체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차이퉁에 따르면 루프트한자 승무원노조(UFO)는 오는 15일부터 이틀간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같은 시기 조종사노조(VC)도 이미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가 이틀째 행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승무원 파업은 15일 프리드리히 메르츠 총리가 참석하는 창립 100주년 기념식 일정과 맞물려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시위도 병행될 예정이다.
요아힘 바스케스 뷔르거 UFO 위원장은 "경영진이 연방정부와 함께 100주년을 기념하는 바로 그 자리에서 사측이 어떻게 사업을 하는지, 누가 희생하는지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종사 파업 여파로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는 이틀간 약 1,100편의 항공편이 취소됐다.
노사 갈등의 핵심은 처우와 구조조정 문제다. 조종사 노조는 퇴직연금 기여금을 3배로 늘릴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승무원 측은 근로시간 단축과 계열사 시티라인 인력 구조조정 문제를 쟁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번 파업은 올해 들어 조종사는 세 번째, 승무원은 두 번째다. 사측은 임금 수준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입장을 유지하며 강경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카르스텐 슈포어 루프트한자 최고경영자(CEO)는 "핵심 브랜드(루프트한자)가 영원히 약해지는 것보다 파업으로 며칠간 운항이 줄어드는 편이 낫다"며 노조 요구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이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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