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사장 대다수 연임할 듯…"위기극복·조직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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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2-12-04 06:11  

증권업계 사장 대다수 연임할 듯…"위기극복·조직안정"

증권업계 사장 대다수 연임할 듯…"위기극복·조직안정"

최현만 회장, 정일문·이은형·이영창 사장 등 연임 가능성

정영채·장석훈·오익근 사장, 최희문 부회장 임기 1∼2년씩 남아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송은경 홍유담 기자 = 여의도 증권가가 연말 인사철을 맞아 뒤숭숭하다. 증시와 경기 위축, 유동성 악화 우려로 위기감마저 감돌고 있어서다.

다수 증권사는 최고경영자(CEO)들과 임원들이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불확실성도 커진다. 그러나 내년 위기 극복과 조직 안정을 꾀하기 위해 연임하는 CEO들이 많을 것으로 관측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 이은형 하나증권 사장,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 등이 이달 또는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어 이들의 연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작년 말 회장직에 오른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과 이만열 사장의 연임 여부는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미래에셋은 최근 그룹 인사에서 고위 임원 변경 없는 소폭 인사를 마쳤다. 따라서 각자 대표이사를 맡은 최 회장과 이 사장은 내년에도 자리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번 주 중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이달 말까지 임원들과 계약 만료 예정자들의 재계약 여부를 결정한다.

4년째 CEO 자리에 있는 정일문 한국투자증권 사장은 조직 개편과 맞물려 연임 여부가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선 정 사장 역시 조직 안정 차원에서 경영을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역시 4년 차인 박정림·김성현 KB증권 사장도 이달 중순 KB금융그룹 인사에서 연임 여부가 결정되지만, 기류는 긍정적이다. 김 사장은 올해 기업공개(IPO)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 관측이 나온다. 다만, 박 사장은 그룹 내에서 총괄부문장도 맡고 있어 그룹으로 이동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2년 임기 만료를 앞둔 이은형 하나증권 사장은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1년 더 할지가 확정된다. 이 사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단독 부회장직을 겸직하고 있어 지난 3월 회장에 오른 함영주 회장과 보조를 맞춰나갈 가능성이 크다. 이 사장은 그룹 내 해외 법인과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글로벌 전문가다.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사장의 연임 여부는 오는 8일 결정될 차기 그룹 회장에 따라 영향받을 것으로 관측된다. 현 조용병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낙점되면 이 사장도 연임할 가능성이 크다.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경영 전략 유지를 위해 영업과 관리를 모두 경험한 이 사장이 적임자라는 평가다.

내년 3월 임기가 끝나는 황현순 키움증권 사장과 이석기 교보증권 사장, 최병철 현대차증권 사장 등도 변수가 없는 한 자리를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기업은행 자회사인 IBK투자증권은 CEO 교체 가능성이 있다. 서병기 사장의 임기가 지난 3월 말 끝난 데다, 이달에 은행장 교체를 앞두고 있다. 그룹 전체 사장단 인사는 내년 1월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과 최희문 메리츠증권 대표이사 부회장의 임기는 1년 이상씩 남아 조직 안정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경영전략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3연임으로 5년 차 경영자인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은 올해 3월 추가로 2년을 받아 임기가 2024년 3월까지 연장됐다.

증권업계에서 5년 이상(2+2+2) 임기를 보장받은 CEO는 정 사장이 처음이다. NH농협금융과 전체 자본시장에서 정 사장은 경영 안정성이 높고 기업 자금조달과 구조조정 등 투자은행(IB)분야에서 독보적인 실력을 갖춘 인물이다.

최희문 메리츠증권 부회장도 외형과 실적 성장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올해 3월 4연임에 성공해 임기가 2025년까지 늘어났다. 최 부회장은 2025년까지 15년간 대표이사를 수행하면 증권업계 '최장수 CEO'가 된다.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임기는 2024년 3월까지다. 삼성그룹은 이르면 5일께 사장단부터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오익근 대신증권 사장은 임기가 올해 주총에서 2년 연장되면서 2024년 3월까지 경영한다.

이들 CEO와 보조를 맞출 금융투자협회장은 이번에 교체된다. 후보 공모에 ▲ 강면욱 전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장 ▲ 구희진 전 대신자산운용 대표 ▲ 김해준 전 교보증권 대표 ▲ 서명석 전 유안타증권 사장 ▲ 서유석 전 미래에셋자산운용 사장 ▲ 전병조 전 KB증권 사장(가나다 순)이 지원했다.

금투협 후보추천위원회는 이달 중순 후보자 3명을 확정해 22∼23일께 선거를 치를 예정이다. 차기 회장 임기는 내년 1월 1일부터 2025년 12월 31일까지 3년이다.

indigo@yna.co.kr, norae@yna.co.kr,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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