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LG엔솔·GM 美합작사에 9천억원대 음극재 공급(종합)

입력 2022-12-05 11:53  

포스코케미칼, LG엔솔·GM 美합작사에 9천억원대 음극재 공급(종합)
국산화 성공한 인조흑연 음극재 2028년까지 6년간 공급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김아람 기자 = 포스코케미칼은 LG에너지솔루션[373220]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합작 배터리 회사인 얼티엄셀즈와 9천393억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포스코케미칼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 6년간 경북 포항공장에서 생산한 인조흑연 음극재를 얼티엄셀즈에 공급할 예정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될 경우 천연흑연보다 충전 속도가 빠르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원료 조달이 어렵고 제조 비용이 많이 들어 주로 중국에서 생산해 왔으나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연산 8천t(톤)의 포항공장을 준공해 국산화에 성공했다.
특히 흑연 원료인 침상코크스는 탄소소재 자회사인 피엠씨텍에서 공급받을 수 있어 원료부터 최종 소재 생산까지 밸류체인 전체를 내재화했다는 평가다.
포스코케미칼이 이러한 성과를 낸 배경에는 LG에너지솔루션의 지원이 한몫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배터리 소재의 중국산 비중을 낮추고 다각화하고자 2020년 초부터 포스코케미칼과 협력해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기술 확보에 적극 나섰다.
포스코케미칼이 목표로 하는 성능과 물성을 구현하기 위해 원료와 설비의 적정성 확인, 세부 공정 상세 가이드 제시, 샘플 테스트 후 지속적인 피드백 등을 지원했다.
두 회사는 약 3년에 걸친 노력을 통해 인조흑연 음극재를 최초로 국산화 및 양산하는 데 성공했다.
양극재 대비 음극재의 국산화율이 낮은 상황에서 인조흑연 음극재의 국산화는 국내 배터리 산업에 큰 의미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글로벌 음극재의 92%를 중국이 생산하며 한국 생산 비중은 5%에 그쳤다.
포스코케미칼은 자동차·배터리사와의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북미·유럽 현지 음극재 생산도 추진해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 권역별 공급망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연간 8만2천t의 음극재 생산능력은 2025년 17만t, 2030년 32만t까지 늘릴 예정이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얼티엄셀즈와 대규모 양·음극재 공급 계약을 연이어 체결했다. 지난 5월에는 GM과 캐나다에 양극재 합작사 얼티엄캠을 설립하고, 7월까지 총 21조원 규모의 양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hee1@yna.co.kr,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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