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내달부터 '솅겐 자유통행 지역' 포함된다

입력 2022-12-09 01:15  

크로아티아, 내달부터 '솅겐 자유통행 지역' 포함된다
솅겐조약 가입국 27개국으로 늘어…루마니아·불가리아는 불발



(브뤼셀=연합뉴스) 정빛나 특파원 = 크로아티아가 내달부터 가입국 간 국경 검문이 면제되는 '솅겐 자유통행 지역'에 편입된다.
EU 내무장관이사회는 8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에서 회의를 열고 크로아티아를 내년 1월부터 솅겐 조약 가입국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1월부터 크로아티아는 솅겐 비자 발급을 개시하는 한편, 다른 솅겐 가입국과의 육·해상 국경 검문이 사라지게 된다.
다만 역내 항공 이동 시 입국 심사 면제의 경우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항공편 일정 등을 고려해 내년 3월 26일부터 본격 시행된다고 EU는 설명했다.
솅겐 조약은 역내 국경을 통과할 때 여권 검사와 같은 국경통과 절차를 면제함으로써 가입국 간 자유로운 인적·물적 이동을 보장하는 협정이다.
EU 27개 회원국 가운데 22개국과 비회원국인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4개국을 합쳐 26개국이 솅겐 조약 가입국이다.
크로아티아가 내달 편입되면 자유 통행이 가능한 솅겐 가입국은 총 27개국으로 늘어나게 됐다.
2013년 EU에 가입한 크로아티아는 중동·북아프리카에서 EU 지역으로 들어오는 길목으로 난민 유입 통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가입요건이 충족되지 않았다는 이유 등으로 그간 솅겐 조약 가입국으로 합류하지 못했다.
그러나 작년 말 EU 내무이사회가 크로아티아가 가입요건을 충족했다고 결론 내린 뒤 1년여 만에 모든 가입 절차가 마무리된 것이다.
이날 회의에서 EU 회원국이면서 아직 솅겐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불가리아와 루마니아는 크로아티아와 달리 합류가 불발됐다.
윌바 요한손 EU 내무 담당 집행위원은 루마니아와 불가리아의 솅겐 조약 가입에 대해 이날 회의에 참석한 거의 모든 회원국 장관들이 찬성하긴 했지만, 만장일치는 아니었다고 전했다.
오스트리아 등 일부 국가가 두 나라를 통한 역내 불법 이민 유입을 우려하며 반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솅겐조약 가입 승인을 위해서는 다른 회원국들의 만장일치 동의가 필요하다.
shin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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