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러 탱크공장 문닫아"…종전 위한 경제제재 효과 자신

입력 2022-12-12 11:57   수정 2022-12-12 12:02

미 "러 탱크공장 문닫아"…종전 위한 경제제재 효과 자신
재무장관 언론 인터뷰…경제타격에 러 군사력 약화 주장
"전쟁수행 힘들도록 해" 러 원유가 상한제도 '종전무기' 평가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재닛 옐런 미국 재무부 장관은 1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에 대해 부과하고 있는 각종 경제 제재와 관련해 "러시아의 군사장비 공급 역량이 제재와 수출 규제로 상당히 약화했다"고 밝혔다.
옐런 장관은 이날 공개된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생산 능력과 관련한 질문에 "미사일과 관련한 세부적인 내용은 알지 못한다"고 전제하면서 이같이 자평했다.
월리 아데예모 미 재무부 부장관은 "러시아의 탱크 생산자들은 필요한 장비를 구하지 못해 (공장) 가동을 중단해야만 했고, 이를 공식화했다"고 부연했다.
마이크로칩부터 볼베어링까지 무기 제작에 필요한 부품들의 러시아 수출을 금지하는 미국의 대대적인 제재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설명이다.
옐런 장관은 특히 유럽연합과 미국 등 주요 7개국(G7) 국가가 동참하는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에 따른 효과에도 기대를 보였다.

그는 가격상한제에 대해 "첫 번째 목표는 러시아가 거두는 수익을 제한하자는 것"이라며 "러시아가 (최근 유가 상승으로 인해) 횡재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점을 확실하게 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두 번째 목표는 미국과 다른 전세계 국가들도 모두 영향을 받는 지점"이라며 "석유 시장의 중요한 공급자인 러시아가 원유 공급 흐름을 잘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러시아의 수익을 억제해 그들의 전쟁 수행을 어렵게 만들고, 세계 석유가격이 급상승 없이 안정적인 범위 내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옐런 장관은 '종전이 가시권 안에 들어왔나'라는 물음에는 "우리는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군사적으로, 또 경제적으로 우크라이나에 상당한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옐런 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에 수백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것이 언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느냐는 질의에는 "필요한 만큼 계속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지원 의사가 확고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한편 옐런 장관은 최근 1달러 및 5달러 지폐에 미국 첫 여성 재무부 수장인 자신의 서명이 담기게 된 것에 대해 "부모님이 살아계셔서 이걸 봤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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