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전 세계 뇌전증 환자 5천만명…국가별 치료율 격차 커"

입력 2022-12-14 01:02  

WHO "전 세계 뇌전증 환자 5천만명…국가별 치료율 격차 커"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전 세계 뇌전증 환자가 5천만명 이상이며 매년 12만5천여명가량이 뇌전증으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뇌전증 환자의 약 절반은 치료가 필요한 또 다른 신체·정신적 문제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흔히 '간질'이라 불리는 뇌전증은 뇌 신경세포의 이상 발작으로 반복적인 의식 소실과 경련, 인지기능 장애 등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전 세계에서 1천명 중 6명꼴로 뇌전증을 겪는 사람이 나오는 셈이다.
뇌전증은 발작 증세를 다스리기 위해 약물 치료를 하거나 식이요법을 포함한 약물 외 치료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보고서는 뇌전증이 국가별로 치료율 격차가 큰 질환이라고 지적했다.
뇌전증 환자 가운데 필요한 치료를 받지 못한 비율은 저소득 국가에서는 75%, 중간 소득 국가의 경우 50%를 넘는 수준이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많은 환자가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발작 증세 없이 일상생활을 이어갈 수 있는데도 의료환경이나 소득 수준 등에 따라 제약이 생긴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뇌전증 환자에 대한 사회적 낙인이나 차별 등도 질병 극복의 장애물로 꼽았다.
이런 문제를 함께 해결하기 위해서 각국은 뇌전증 환자들의 인권 문제까지 고려하는 통합적인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환자들이 발작 증세 치료를 쉽게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의료 및 교육 기관이 뇌전증 환자와 가족을 여러 방면에서 배려할 수 있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prayerah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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