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올해 국제무역액 사상 최대…내년엔 위축 가능성 커"(종합)

입력 2022-12-14 08:45  

유엔 "올해 국제무역액 사상 최대…내년엔 위축 가능성 커"(종합)
북한 지난해 GDP 2.94% 감소 추정



(제네바·서울=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김승욱 기자 = 코로나19 방역 완화에 따른 교역 활성화와 우크라이나 전쟁이 촉발한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올해 국제 무역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13일(현지시간) 보고서를 내고 올해 세계 무역액이 작년보다 13∼14%가량 증가한 32조 달러(4경1천53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라고 보고서는 전했다.
상품 무역액은 작년 대비 약 10% 늘어난 25조 달러(3경2천450조 원)를 기록하고, 서비스 무역액은 14∼15% 증가한 7조 달러(9천86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면서 상품과 서비스 교역 수요가 되살아나는 현상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진 영향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보고서는 올해 교역액 규모가 크게 뛴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로 에너지 거래액이 급증한 점을 지목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가격이 급등한 석유와 가스를 비롯해 국제 원자재 가격이 크게 오른 탓에 교역액이 늘어날 수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보고서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흐름 속에 글로벌 상품 가격이 지속해서 상승하고 각국이 고금리 기조를 이어가면서 내년에는 글로벌 무역이 다시 위축될 가능성이 클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는 "내년 세계 무역 전망은 여전히 불확실하지만 부정적인 요소가 긍정적인 요인을 능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보고서는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에는 전년 대비 5.7% 증가하며 가파르게 올랐지만, 올해에는 성장률이 3.3%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지난해 북한의 GDP는 전년보다 2.94% 감소한 것으로 추정했다.
수출 규모는 1억3천100만 달러(약 1천700억 원), 수입 규모는 4억9천만 달러(약 6천400억 원)로 추정해 무역수지는 3억5천900만 달러(약 4천700억 원)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UNCTAD는 자체 데이터 센터의 자료를 분석해 북한의 경제지표를 추정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2020년 1월 국경을 봉쇄하고 외부와 인적·물적 교류를 대부분 중단했으며, 지난 9월에야 주요 교역 수단인 북·중 화물열차 운행을 재개했다.
prayerah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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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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