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풍향계] 실적시즌 종목 장세…금통위 금리인상 촉각

입력 2023-01-08 08:00  

[증시 풍향계] 실적시즌 종목 장세…금통위 금리인상 촉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계묘년(癸卯年) 새해 첫 주 증시가 반등했다.
8일 한국거래소와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는 지난 6일 2,289.97로 작년 말 2,236.40보다 2.39% 올랐다. 기관과 개인이 매물을 내놨지만, 외국인이 1조1천억원 넘게 순매수하면서 매물을 소화해냈다.
주 초반에 지수는 2,200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다. 금융투자회사들이 배당 연계 매수차익거래 잔고를 청산하는 과정에서 매물이 나와 시장에 부담을 줬기 때문이다. 그러나 잔고가 줄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장중 2,300까지 회복하기도 했다.
지난 6일(현지 시각)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2.13%) 등 3대 지수가 2% 이상씩 올랐다.
정부의 규제 완화 정책과 주요 그룹의 성장 전략 발표가 호재로 작용하고 있지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작년 4분기 실적발표 시즌이 시작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NH투자증권은 작년 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2주간 41조9천억원에서 39조7천억원으로 5.1% 하향 조정됐다고 밝혔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5년을 보면 이번 실적 전망치 하향 조정 폭이 더 가파르다"며 "경기침체 우려가 큰 시점에 실적 발표가 이뤄져 관심이 쏠린다"고 말했다.
지난 6일 삼성전자[005930]는 연결 기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이 4조3천억원으로 전년 동기(13조8천억원)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송명섭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은 하반기에 개선될 것"이라며 "주가는 전 세계 유동성이 증가세로 돌아서기 전까지 등락하며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적 시즌 외에 이번 주에는 미국 소비자물가 결과와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발언,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미국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둔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지만,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정책 금리 수준이 연 5%를 넘어야 한다는 매파적(통화 긴축 선호)인 발언을 했다. 한은은 오는 13일 금통위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로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이 크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달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금통위 전에 금융시장에 긴축 경계감이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NH투자증권의 김 연구원은 "실적 발표 기간에 개별종목 차별화 장세가 예상된다"며 코스피 주간 변동 폭으로 2,220∼2,350을 제시했다.
이번 주 국내외 주요 경제지표 발표와 이벤트 일정(한국시간)은 아래와 같다.
▲ 11일(수) = 한국 12월 실업률.
▲ 12일(목) = 미국과 중국 12월 소비자물가.
▲ 13일(금)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중국 12월 수출입, 유로존 11월 산업생산.
indig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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