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정부 해산에 주미 베네수 대사관 폐쇄…직원들 "귀국 안해"

입력 2023-01-07 08:46   수정 2023-01-07 08:48

임시정부 해산에 주미 베네수 대사관 폐쇄…직원들 "귀국 안해"
퇴임 대사 "정부 해산한 野, 정치·도덕적 실수…마두로에 이득"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베네수엘라 후안 과이도 임시 정부 해산에 따라 주미 베네수엘라 '임시정부 대사관' 업무 운영도 중단됐다.
6일(현지시간) AP통신과 CNN 스페인어 방송에 따르면 미국 워싱턴DC에 있던 주미 베네수엘라 '대사관'은 관련 업무 종료와 폐쇄를 발표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후안 과이도 임시정부 체제 해산에 따라 외교적 지위를 상실한 것에 따른 결정이다.
대사관 측은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번 결정이 미국에 있는 베네수엘라 국민에게 미칠 수 있는 영향에 대해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베키오 주미 베네수엘라 대사 역시 별도의 퇴임 입장 발표문을 내고 베네수엘라 야당의 '정치·도덕적 실수'에 유감의 뜻을 전한 뒤 "이 결정으로 이익을 얻는 유일한 사람은 니콜라스 마두로"라고 비판했다.
CNN 스페인어판은 외교 소식통 말을 인용해 '주미 베네수엘라 대사관 직원들은 마두로 정권 박해를 우려해 모국으로 돌아가지 않고 미국에 남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2019년 1월 베네수엘라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는 미국과의 국교 단절 이후 주미 베네수엘라 대사관과 모든 영사관의 폐쇄를 명령했다.
하지만, 같은 달 후안 과이도 임시 대통령은 베키오 대사를 임명했고, 임시 정부 체제를 인정한 미국도 이를 받아들이면서 대사관 업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
이후 과이도 리더십에 대한 의문과 야권 분열 속에 임시 정부 결속력은 흐트러졌고, 급기야 4년 만인 지난해 말 임시 정부를 세웠던 '2015년 선출' 야당 의원들이 자신들의 손으로 직접 해산 결정을 내리며 '한 지붕 두 대통령'체제 종언을 알렸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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