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지난해 독일 장거리 열차 3대 중 1대는 연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독일 철도(DB)는 최근 12개월간 장거리 열차의 정시도착 비율이 65.2%에 불과하다고 밝혔다고 독일 슈피겔 등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지난해 정시도착 비율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창이었던 2020년 82%, 2021년 75.2%에 비해 악화했다.
DB는 "노후화하고 부족한 기반시설에 공사가 집중됐고, 2분기 이후 단거리와 장거리 철도 노선 통과차량수가 급증하면서 전체적으로 열차운영에 압박이 가해졌다"고 설명했다.
DB는 올해 장거리 열차의 정시도착 비율을 70%로 향상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고 밝혔다. 지난 수년간 DB의 목표치는 80%였다.
독일 열차는 6분 이상 늦게 정차역에 도착하면 연착한 것으로 집계된다. 열차가 취소되는 경우는 고려되지 않는다.
지난해 장거리 열차의 정시도착 비율은 1월 80.9%에서 여름에는 60% 이하까지 추락했다. 이는 2010년 말 대설로 인한 대혼란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가을에는 정시도착 비율이 다시 60% 이상으로 올라갔다.
지난해 근거리 열차의 정시도착 비율은 91.8%로 장거리 열차보다는 뚜렷하게 우세했다.
한편, 독일의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매일 오후 같은 시간에 산책해 그가 살던 쾨니히스베르크 사람들이 그가 산책하는 시간을 보고 시계를 맞췄다는 일화가 있다.
yulsi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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