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회계사' 와이셀버그, 세금사기로 징역 5개월

입력 2023-01-11 06:44  

'트럼프의 회계사' 와이셀버그, 세금사기로 징역 5개월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트럼프의 회계사'로 불리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 앨런 와이셀버그(75)가 교도소에서 5개월을 보내게 됐다.
뉴욕타임스(NYT)는 10일(현지시간) 뉴욕주 지방법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가족기업인 트럼프그룹의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했던 와이셀버그에게 징역 5개월 형을 선고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와이셀버그는 세금 사기 등 15개 혐의를 모두 인정하고,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는 2005년부터 트럼프 그룹으로부터 고급 자동차와 손자의 사립학교 학비를 받는 등 거액의 부가 소득을 올렸으면서도 세무 당국에 이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기소됐다.
당초 와이셀버그는 수년 이상의 징역형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자, 검찰에 유리한 증언을 하겠다고 약속하고 구형량을 대폭 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지난해 8월 그에게 징역 6개월을 구형했다.
다만 그는 검찰이 트럼프 그룹의 불법 행위를 입증하는 데는 협조했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불리한 증언을 하지 않았다.
트럼프 그룹은 현재 CFO 직에서 사퇴한 와이셀버그에게 유급 휴가비를 지급 중이고, 지난해 말에는 보너스까지 준 것으로 전해졌다.
와이셀버그는 약 50년 전 트럼프 전 대통령의 선친의 회계사로 고용되면서 트럼프 가문과 인연을 맺었다.
한편, 검찰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포르노 배우 출신 스테파니 클리포드(예명 스토미 대니얼스)의 입을 막기 위한 합의금을 회삿돈으로 지출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와이셀버그를 다시 조사하는 방안도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kom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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