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연임 시도할까…임추위 D-1 거취표명 주목

입력 2023-01-17 17:44  

우리금융 손태승 회장 연임 시도할까…임추위 D-1 거취표명 주목
10명 안팎 1차 후보에 포함 가능성…금융당국 입장 주목
임추위, 이달 하순 최종 후보 선정 후 내달 확정 전망


(서울=연합뉴스) 박대한 기자 = 우리금융지주[316140] 차기 회장을 뽑기 위한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 본격 가동을 앞두고 손태승 회장이 연임 도전 여부를 밝힐 것인지 주목된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 임추위는 18일 오후 서울 시내 모처에서 비공개로 첫 회동을 한다.
임추위는 이날 회동에서 롱리스트(1차 후보) 10여명을 추린 뒤 이달 하순 숏리스트(최종 후보)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통상 3월 말 열리는데, 최소 21일 전에 소집통지가 이뤄져야 한다.
이때 사내이사 선임에 관한 안건도 같이 공시된다.
임추위는 그 이전에 차기 우리금융 회장 후보를 선정해 추천해야 하므로, 늦어도 2월 중에는 내정자가 확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심을 끈 손태승 현 회장의 연임 도전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오는 3월 25일 임기 만료를 앞둔 손 회장은 임추위 회동 전날인 17일까지 거취와 관련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손 회장이 거취 표명 없이 임추위 롱리스트에 포함되면서 자연스럽게 연임 도전을 대내외에 알릴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손 회장의 임기는 오는 3월 25일 만료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해 11월 정례회의에서 우리은행의 라임펀드 불완전판매(부당권유 등)와 관련해 업무 일부 정지 3개월과 함께 손 회장에게 문책경고 상당의 제재를 의결했다.
문책경고는 3년간 금융권 신규 취업이 제한되는 징계로, 확정될 경우 손 회장은 임기는 마칠 수 있지만 연임은 할 수 없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물론 손 회장이 제재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취소 소송을 제기할지에 금융권의 관심이 계속됐다.
손 회장이 연임 도전으로 마음을 굳힐 경우 우리은행과 함께 소송 제기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금융당국은 손 회장의 연임에 잇따라 부정적인 발언을 내놓았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난해 말 손 회장의 중징계와 관련해 "최고경영자(CEO)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금융위가 수 차례 논의해서 결론을 내린 사안"이라고 밝혔고,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역시 "사실상 만장일치로 결론 난 징계"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은 특히 3연임 도전을 앞두고 세대교체를 위해 용퇴한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해 "리더로서 개인적으로 매우 존경스럽다"고 말해 간접적으로 손 회장 거취를 압박했다.
이 원장은 손 회장 징계가 내려진 직후에도 "현명한 판단을 내릴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고, 이는 소송을 자제하라는 메시지로 해석됐다.
이에 따라 손 회장이 롱리스트에 포함돼 사실상 연임에 도전하는 것으로 비춰질 경우 금융당국이 어떤 반응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손 회장이 후보에 포함되면 차기 회장 자리를 놓고 내외부 출신 인사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차기 회장 후보에 내부 출신으로는 손 회장과 함께 이원덕 우리은행장, 박화재 우리금융지주 사업지원총괄 사장, 권광석 전 행장, 남기명 전 부행장 등이, 외부 출신으로는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과 조준희 전 기업은행장 등의 이름이 거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pdhis9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