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우크라에 수년간 최대 20조원 규모 지원 검토중"

입력 2023-01-27 08:44  

"IMF, 우크라에 수년간 최대 20조원 규모 지원 검토중"
블룸버그 "주요국 지지·규정 변경 필요…이르면 4월 지원 시작"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 수년에 걸쳐 최대 160억 달러(약 19조8천억 원) 정도의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관련 사안에 정통한 인사들은 "이 계획의 시행 여부는 주요 7개국(G7) 국가들의 지지, 우크라이나의 채무가 얼마나 지속 가능할지 공여국과 채권국들의 보장 등 여건에 달려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이들 소식통에 따르면 IMF가 전쟁으로 황폐해진 우크라이나에 지원 패키지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MF 차관 규정 변경이 필요하다.
우크라이나로서는 우선 앞서 작년 4개월에 걸쳐 이뤄진 IMF의 비현금성 지원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쳐야 하며, 앞으로 IMF가 제시할 각종 정책을 따라야만 할 것으로 보인다.
지원 패키지가 승인될 경우 IMF는 향후 3∼4년간 우크라이나에 총 140억∼160억 달러를 대출해줄 전망이며, 첫해 지급 규모는 50억∼7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IMF는 3월 내로 계획에 합의를 이루는 것이 목표이며, 이르면 오는 4월 첫 번째 자금 제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IMF는 이번 사안에 대한 블룸버그의 질의에 "우크라이나에 긴밀히 관여하고 있다"며 "협력을 통해 온전한 규모의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출 규모 등 구체적인 사항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재무부는 IMF 대출 계획과 관련한 논평을 거부했다. 다만 재무부는 이날 별도 성명을 통해 자금 제공을 포함한 지원 패키지에 대해 기대감을 표명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IMF 회원국들이 이 계획을 충분히 지지하지 않을 경우 IMF가 긴급 금융 지원을 통해 우크라이나에 제공할 수 있는 액수는 약 13억 달러(약 1조6천억 원) 정도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지난달 IMF는 올해 우크라이나에 최소 395억 달러(약 48조8천억 원)가량의 외부 재정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한 소식통은 파괴된 기반시설 복구에 약 80억 달러(약 9조9천억 원) 추가 투입이 필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앞서 유럽연합(EU)은 올해 총 180억 유로(약 24조2천억 원)를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또한 미국의 자금 지원은 약 100억 달러(약 12조3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고 블룸버그는 덧붙였다.

d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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