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서 '남편 외도 의심' 20대 아내, 상대 여성에 방화

입력 2023-01-31 11:31  

베트남서 '남편 외도 의심' 20대 아내, 상대 여성에 방화
시어머니와 함께 마구 때린 뒤 범행…행인들이 20초만에 진화



(하노이=연합뉴스) 김범수 특파원 = 베트남에서 20대 기혼녀가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되는 여성을 상대로 방화를 저질렀다가 현지 공안에 체포됐다.
31일 현지매체인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지난 26일 중부 꽝남성에 거주하는 응우옌 티 디엠 푸엉(23)은 올해 28세인 다른 여성을 마구 폭행했다.
이어 휘발유 1.5ℓ(리터)를 이 여성의 몸에 끼얹고 불을 질렀다.
푸엉은 이날 남편이 유흥주점에서 이 여성을 업고 나오는 것을 목격한 뒤 시어머니와 함께 범행을 저질렀다.
그러자 현장에 있던 행인들은 피해 여성에게 급하게 달려들어 20초만에 불을 껐다.
사건 당시 장면이 담긴 동영상은 소셜미디어에 올라와 빠르게 전파됐다.
피해 여성은 사건 직후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고 있다.
현지 공안 관계자는 "가해자는 상대 여성이 남편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bum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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