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美 풍선격추 비난하며 수세탈출 시도 "용납 못할 행동"

입력 2023-02-06 17:25   수정 2023-02-06 17:26

中, 美 풍선격추 비난하며 수세탈출 시도 "용납 못할 행동"
中외교대변인 "미중관계 안정화에 대한 美진정성 시험대"


(베이징=연합뉴스) 조준형 특파원 = 중국 정부는 미국이 '정찰 풍선'으로 규정한 중국 무인 비행선의 미국 영공 진입 사태와 관련, 미군의 격추 행위를 강하게 비난하며 수세 탈출을 시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6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이 4일(현지시간) 격추한 풍선이 기상관측 등 과학연구에 쓰이는 중국의 민간용 비행선으로, 기후 등 영향으로 우발적으로 미국에 진입했다는 입장을 재차 밝힌 뒤 "늘 국제법을 짓밟고 다른 나라의 주권과 영토 완전성을 침범해온 것은 미국이라는 것은 역사가 입증한다"고 말했다.
중국 측 비행체의 영공 진입이 국제법 위반이자 주권 침해라는 미국 측의 대중국 비판에 맞대응한 것이다.
이어 마오 대변인은 "미국 측이 의도적으로 과장하고, 심지어 무력 공격까지 한 것은 용납할 수 없는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또 "중국은 항상 상호 존중, 평화 공존, 협력 및 공영의 3원칙에 따라 중·미 관계를 바라보고, 동시에 주권과 안보,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하려 한다"면서 ""비행선이 미국 영공에 잘못 진입한 것은 완전히 예기치 못한 우발적 일이었지만, 중·미 관계 안정과 개선에 대한 미국의 진정성과 위기 처리 방식이 시험대에 올랐다"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는 앞서 지난 5일 미군의 비행선 격추에 대해 "명백한 과잉 대응으로, 국제법의 정신과 국제 관례를 엄중 위반했다"며 외교 경로를 통해 미측에 "결연한 반대와 강렬한 항의"의 뜻을 피력했다.
6일 중국 외교부 청사에서 진행된 정례 브리핑에는 미국 매체를 포함한 외신 기자들이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많이 참석해 이번 '정찰풍선' 갈등에 대한 국제사회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jhc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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