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순익 16% 증가한 4조6천423억원…'역대 최대'(종합)

입력 2023-02-08 16:46  

신한금융, 작년 순익 16% 증가한 4조6천423억원…'역대 최대'(종합)
3년 만에 KB 제치고 1위…금리 상승에 이자이익 18%↑
작년 배당성향 22.8%, 1천500억원 자사주 소각 의결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금리 인상과 함께 이자 이익이 늘면서 신한금융그룹이 지난해 또 역대 최대 이익을 거뒀다.
특히 순이익이 KB금융그룹(4조4천133억원)보다 2천억원 이상 많아 3년 만에 업계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신한금융지주는 8일 공시를 통해 2022년 당기순이익(지배기업 지분 순이익 기준)이 4조6천423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기존 역대 최대 기록이었던 2021년(4조193억원)보다도 15.5%나 늘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2018년 이후 지난해까지 5년 연속 최대 이익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기 상황으로 유가증권 이익이 줄어드는 등 비(非)이자이익이 부진했지만, 실물 경제 회복 지원을 위한 기업 대출자산 성장과 증권사 사옥 매각이익이 안정적 순이익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작년 한 해 신한금융의 순이자이익(10조6천757억원)은 17.9% 늘었다.
신한금융그룹과 신한은행의 작년 순이자마진(NIM)도 각 1.96%, 1.63%로 2021년(1.81%·1.41%)과 비교해 각 0.15%포인트(p), 0.22%포인트 높아졌다.
계열사별로는 신한은행과 신한투자증권의 순이익이 각 3조450억원, 4천125억원으로 22.1%, 28.6%씩 증가했고 신한라이프(4천636억원)의 순이익도 18.4% 늘었다.
그러나 신한카드(6천414억원)의 경우 오히려 5% 순이익이 감소했다.
작년 4분기 실적만 따로 보면, 신한금융그룹 전체 순이익은 3천269억원으로 2021년 4분기보다 28.9%나 줄었다. 직전 3분기(1조5천946억원)와 비교하면 감소율이 79.5%에 이른다.
신한금융지주 관계자는 이에 대해 "4분기에 경기대응 충당금을 1천970억원 추가 적립한데다 희망퇴직비용 1천450억원 등 일회성 비용이 많이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분기 추가 적립으로 작년 전체 신한금융그룹의 연간 대손비용은 1조1천2억원으로 늘었다.
그룹과 신한은행의 NIM을 작년 4분기만 보면, 각 1.98%, 1.67%로 3분기(2.01%·1.68%)보다 0.03%포인트, 0.01%포인트씩 떨어졌다. 은행과 카드 부문의 조달비용이 급증했기 때문이라는 게 신한의 설명이다.
아울러 신한금융지주는 이날 실적 발표에 앞서 이사회를 열고 2022년도 기말 배당금을 2천65원(분기배당 865원 포함), 배당성향(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은 22.8%로 결정하고 1천500억원어치의 자사주 취득·소각도 의결했다.
신한 측에 따르면 배당을 포함한 지난해 총 주주환원율은 30.3% 수준이다.
방동권 신한금융지주 CRO(리스크관리 부문 부사장)는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연체율에 대해 "작년 하반기 금리 상승 기조 때문에 연체율이 상승 추세인 것은 맞다"며 "각종 정부 정책에 대한 기대나 부동산 시세가 금융 시장에 영향을 주는데 시차가 있기 때문에 올해 1분기, 2분기까지 일정 부분 취약계층을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담보 비율도 일정 부분 상승했고, 보수적 충당금 정책으로 손실 흡수 능력도 강화한 만큼 연체율이 오르더라도 대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덧붙였다.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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