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中풍선 시진핑 책임' 질문에 "특정개인 아닌 中책임"

입력 2023-02-09 05:12  

블링컨, '中풍선 시진핑 책임' 질문에 "특정개인 아닌 中책임"
"정찰풍선, 더할 얘기 있을 것…美만 정찰프로그램 대상 아냐"
나토 사무총장과 회담…"우크라에 대한 지원 유지·강화 중요"


(워싱턴=연합뉴스) 강병철 특파원 =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8일(현지시간) 중국 정찰풍선의 책임 문제와 관련, "누가 책임이 있느냐는 것과 관련해 그것은 중국의 책임"이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이날 워싱턴DC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사무총장과 회담 후 진행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이 정찰풍선 문제를 인지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어느 레벨의 개인이 책임이 있는지는 중요하지 않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팩트는 중국이 우리의 주권과 영토를 침해하고 국제법을 위반한 이 무책임한 행동에 관여했다는 것"이라면서 "우리가 알고 있듯이 중국은 5개 대륙 영토 위로 정찰 풍선을 비행시켰으며 이 사안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블링컨 장관은 국무부 본부와 현지 미국 대사관 등을 통해 다른 나라와 중국 정찰풍선에 대해 공유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 나라들이 이 광범위한 프로그램의 유일한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우리는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정찰풍선에 대해서는 "앞으로 수일 내에 더 얘기할 것이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풍선을 회수하기 위해 노력하면서 거의 매시간 더 많은 정보를 얻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중국 정찰풍선이 유럽 국가에서 비행했느냐는 질문에 대해 "미국 상공에서의 중국 정찰풍선은 수년간 다른 감시 및 정보 플랫폼을 포함해서 새 군사 능력에 투자해온 (중국의) 행동 패턴을 확인해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유럽에서 중국의 정보활동이 증가한 것을 목격하고 있으나 플랫폼은 다르다"면서 "그들은 위성이나 사이버(시스템) 등을 쓴다"고 밝혔다.블링컨 장관과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의 시스템적이고 전략적인 도전 문제도 논의했다고 회견에서 밝혔다.
스톨텐베르그 총장은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를 설명하면서 "만약 푸틴이 이긴다면 다른 권위주의 체제에도 그들이 자신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신호를 보낼 것"이라면서 "베이징은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은 투명성을 결여한 채 핵무기를 비롯한 군사력을 실질적으로 증강하고 있다"면서 "중국은 남중국해 통제권을 주장하고 대만을 위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블링컨 장관은 우크라이나 지원과 관련, "푸틴은 외교에 관심이 없다"고 말을 뗀 뒤 "진짜 외교를 조속히 실현하기 위한 방안은 전장을 우크라이나에 유리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협상이 시작될 때 우크라이나가 가장 강한 위치에 있는 것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유지하고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톨텐베르그 총장도 "유감스럽게도 러시아가 평화를 준비하고 있다는 어떤 신호도 보지 못하고 있으며 모스크바는 새 군사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밖에 블링컨 장관은 튀르키예 및 시리아 지진과 관련해 구조·수색 인력 지원을 설명한 뒤 "며칠 내로 어떻게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민을 도울지에 대해 더 말할 것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solec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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