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승려·신도 108명, 인도서 1천167㎞ '순례대장정' 첫걸음

입력 2023-02-11 14:50  

한국 승려·신도 108명, 인도서 1천167㎞ '순례대장정' 첫걸음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한국 승려와 신도 108명으로 구성된 불교 성지순례단이 인도에서 1천167㎞ 대장정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대한불교조계종 유관 단체인 사단법인 상월결사는 11일 오전(현지시간) 인도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사르나트에서 입재식을 갖고 도보 대장정에 올랐다.
녹야원(鹿野苑)으로도 불리는 사르나트는 석가모니 부처가 처음으로 설법한 성지다.
이날 입재식에는 상월결사를 설립하고 이번 순례단을 이끄는 자승 전 조계종 총무원장을 비롯해 원행 전 조계종 총무원장, 장재복 주인도대사, 다야 샨카르 미슈라 다얄루 우타르프라데시주 식품안전보건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장 대사는 축사에서 "한국과 인도의 수교 50주년을 맞은 올해, 이번 성지순례가 양국 간 우호 관계를 기념하는 첫 번째 큰 행사로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고 말했다.
108명의 공식 순례단 그리고 봉사자와 현지 승려·신도 등 약 200명의 참가자는 다음 달 20일까지 38일간 1천167㎞에 이르는 여정을 소화한다.
출입국 일정까지 포함한 총 순례 기간은 43일이다. 하루 평균 이동 거리는 약 25㎞다.
순례단은 석가모니 부처가 깨달음을 얻은 보드가야, 탄생지인 네팔 룸비니, 열반에 든 쿠시나가르 등 8대 성지를 두루 찾게 된다.
현재 인도와 네팔에는 해마다 한국의 여러 불교 종파와 사찰에서 많은 순례객이 방문하고 있지만 연인원 수천명이 1천㎞가 넘는 일정 대부분을 도보로 진행하는 순례 행사는 사실상 처음 열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순례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슈라바스티의 기원정사(祇園精舍)에서 회향법회를 갖고 마무리된다.
회향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도 참석할 예정이다. 조계종은 주최자로 이름을 올리고 순례를 지원하고 있다.
회향법회에 맞춰 수도 뉴델리에서는 연등회, 사찰음식 등 불교문화 체험·전시 행사도 열린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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