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다시 축소…청년 가입자 5개월째 감소

입력 2023-02-13 12:00   수정 2023-02-13 15:01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 다시 축소…청년 가입자 5개월째 감소
전년 동기 대비 32만명 늘어 1천472만명…제조업 25개월째 증가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로 섬유제품업 감소…소매업도 감소폭 확대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지난달 고용보험 가입자 증가폭이 다시 감소했다.
13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고용보험 상시 가입자는 1천471만7천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만6천명(2.2%) 증가했다.
작년 2월 56만5천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9개월 연속 둔화하다가 지난달 34만3천명으로 10개월 만에 확대했던 가입자 증가폭이 다시 축소한 것이다.
비대면 수요 증가와 대면 활동 정상화로 대부분 업종에서 가입자가 증가했지만, 종합소매업·무점포소매업 등에서 가입자 감소폭이 확대한 탓으로 보인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에서는 가입자가 372만9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6만4천명 늘면서 25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금속가공과 전자통신이 1만1천500명, 1만1천명씩 늘면서 제조업 가입자 증가를 이끌었다.
또 기계장비 가입자는 인프라 투자 확대에 힘입어 8천300명 증가했고, 이차전지·첨단소재 수요 증가로 화학제품 가입자는 2천200명 늘었다.
눈에 띄는 것은 섬유제품·의복모피 가입자가 각각 2천300명, 900명씩 줄어든 점이다.
노동부는 "실내 마스크 해제 등 방역 완화에 따라 직물 및 직조제품 제조업 중심으로 (가입자 수) 감소폭이 확대했다"라고 설명했다.
서비스업 가입자는 전년보다 23만3천명 증가한 1천7만8천명으로 집계됐다.
대면 활동이 정상화하면서 숙박업과 음식·음료업 종사자는 전년 동월보다 4천명, 3만4천700명씩 늘었다.
작년 9월 1만5천500명 늘었던 창고·운송관련업은 물류 대행 서비스 확장과 물류센터 자동화 등으로 지난달 3천30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공행정 부문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확대했던 직접 일자리 사업을 축소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7천700명 감소했다.
종합 소매업과 무점포 소매업(온라인쇼핑)을 중심으로 감소폭이 확대한 소매업 가입자는 7천100명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고용보험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보면 29세 이하는 전년 동월 대비 4만명 감소한 245만명으로 집계되면서 5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다른 연령대에서는 가입자가 증가했다.
60세 이상은 20만2천명, 50대는 10만7천명, 40대는 2만9천명, 30대는 1만9천명 늘었다.
실업자의 구직활동 지원을 위해 고용보험기금으로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 신청자는 18만8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천명(0.9%)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구직급여 지급액은 8천464억원으로 350억원(4%) 줄었고, 수급자도 2만1천명(3.4%) 감소한 58만1천명으로 집계됐다.
노동부가 매월 발표하는 노동시장 동향은 고용보험 가입자 중 상용직과 임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특수고용직·플랫폼 종사자, 자영업자, 초단시간 노동자 등은 제외된다.
고용보험은 불가피하게 직장을 잃게 된 경우 구직활동, 재교육을 지원하는 사회보험이다. 건강보험, 국민연금, 산재보험과 함께 4대 보험의 하나다.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에 고용된 모든 근로자가 의무 가입 대상이다.


honk0216@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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