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미군, 러 인사에 테러 저지를 '지하디스트' 모집" 주장

입력 2023-02-13 20:39  

러 "미군, 러 인사에 테러 저지를 '지하디스트' 모집" 주장



(제네바=연합뉴스) 안희 특파원 = 미군이 러시아 외교 관료 등을 상대로 테러 공격을 벌일 지하디스트(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조직원)를 모집하고 있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이 러시아 대외정보국(SVR) 관계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러시아와 옛 소련 국가모임인 독립국가연합(CIS)에서 활동할 무장세력을 모집 중이라고 SVR은 주장했다.
모집은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테러 조직 이슬람국가(IS)와 국제 테러단체인 알카에다 등 지하디스트와 연계된 단체를 주된 대상으로 삼는다고 SVR은 봤다.
SVR은 미군이 러시아 내 이슬람 소수민족이 있는 북캅카스 및 중앙아시아 사람들의 협조를 유도하고 있으며 모집 인원들은 시리아 내 미군 부대가 위치한 알-탄프 기지에서 훈련을 받는다는 주장도 폈다.
SVR이 생산한 정보는 미군이 러시아와 지하디스트 간 갈등을 이용해 무력 분쟁을 조장하고 있다는 취지로 읽힌다.
러시아는 2015년부터 시리아 알아사드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군을 지원하며 시리아 내전에 개입해왔다. 이 과정에서 알아사드 정권과 맞선 반군과 IS 등에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했다.
prayer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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