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금통위, 기준금리는 동결·발언은 '매파' 가능성"

입력 2023-02-20 09:37  

"2월 금통위, 기준금리는 동결·발언은 '매파'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유진투자증권[001200]은 오는 23일 열릴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는 동결되고, 대신 기자회견을 통해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김지나 연구원은 20일 보고서에서 "2월 금통위에서는 기준금리가 연 3.50%로 동결되고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하지만 금리 동결 결정과 별개로 기자회견은 매파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하는 이유로 "전 세계 다른 나라보다 국내의 성장 부진이 더 빠르기 때문"이라며 "대외적 경기 요인은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지만 내수의 하강 속도가 빠른 편"이라고 판단했다.
부동산 시장이 경착륙할 가능성과 소비자들의 심리 부진 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를 추가로 인상하기에는 부담이 있다며 "부동산이 가계 자산과 부채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한다면 물가뿐 아니라 금융 안정을 동시에 고려하는 좀 더 유연한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그러나 기준금리 동결과 별개로, 이후에 이어질 기자간담회의 메시지는 매파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미국의 최종 기준금리 수준에 대한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매파적으로 발언하는 것이 시장의 추가 변동성을 높이지 않을 수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향후 행보에 따라 유동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면서 "시장의 앞선 금리 인하 기대를 조절하려면 이번 결정에서 매파적인 발언은 필수"라고 봤다.
특히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번 기준금리 동결이 인상 기조를 끝내는 의미가 아닌, 그간 기준금리 인상의 효과를 점검하고 금융 안정과 성장을 함께 고려하기 위해 쉬어가는 시기라는 신호를 줄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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