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잔치' 비난받은 은행권, 올해 채용 늘린다(종합)

입력 2023-02-20 16:38   수정 2023-02-20 16:51

'돈잔치' 비난받은 은행권, 올해 채용 늘린다(종합)
은행권 "상반기 2천288명 이상 신규 채용…48% 이상↑"
보험·여신금융사, 상반기 1천232명 채용…저축은행 151명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신호경 오주현 기자 =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거둔 은행권이 지난해보다 올해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불어난 이자 이익으로 상여·퇴직금 등 내부 돈 잔치에만 몰두한다는 비난에 부담을 느껴 공익 활동을 강화하는 차원으로 해석된다.
은행연합회가 20일 공개한 '국내은행 2023년 상반기 채용계획'에 따르면 20개 은행은 작년 상반기보다 최소 48%(742명) 많은 2천288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예정이다.
올해 연간 채용 규모도 약 3천700명으로 작년보다 약 600명 늘어난다.
은행연합회는 "신규채용 인원 증가는 최근 명예퇴직 실시 등 인력 효율화에 따른 채용 여력 확대에 따른 것"이라며 "우수인력의 조기 확보와 고졸 인력 실업문제 해소 등 공공적 역할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고졸 인력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의 경우 은행권 전체 채용 인력의 약 2.9%가 고졸 인력이었다.
저축은행업계도 상반기 중 약 151명의 정규직 신입직원을 채용할 계획이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의 경우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로 채용 규모가 예년보다 줄었지만, 하반기에 경영 환경이 호전되면 전년 수준으로 채용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최근 3년간 신입직원의 약 10%를 고졸 직원으로 뽑았는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채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보험, 여신금융업계도 올해 상반기에 1천232명을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업계와 여신금융업계는 전년 동기보다 올해 채용 규모가 줄었으며 손해보험업계는 소폭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세부적으로 손해보험업계가 500명, 생명보험업계가 453명, 카드회사와 리스·할부회사 등 여신금융업계 279명을 각각 뽑을 예정이다.
개별업체별 상반기 채용 예정 규모는 ▲ DB손해보험[005830] 87명 ▲ 삼성화재[000810] 59명 ▲ 롯데손해보험[000400] 55명 ▲ 메리츠화재[000060] 45명 ▲ KB손해보험 40명 ▲ 교보생명 140명 ▲ 한화생명[088350] 126명 ▲ 신한카드 41명 ▲ 롯데카드 27명 ▲ 현대카드 34명 ▲ 현대캐피탈 20명 등이다.
여신금융협회 측은 "최근 여신금융회사의 경영환경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하반기 채용계획은 구체적으로 확정되지 않았으나 하반기에는 신규채용 규모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shk99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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