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유화 등 4대 탄소 다배출업종 2050년까지 1.2억t 감축나서

입력 2023-02-22 15:00   수정 2023-02-22 16:47

철강·유화 등 4대 탄소 다배출업종 2050년까지 1.2억t 감축나서
정부·업계,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에 2030년까지 9천억원 투자
산업장관 "노란봉투법으로 불합리한 노사관행 고착 우려…신중검토 필요"


(서울=연합뉴스) 권희원 기자 = 철강, 석유화학, 시멘트,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4대 탄소 다배출 업종이 정부와 함께 탄소저감 기술 개발을 추진해 2050년까지 온실가스 1억2천만t(톤)을 감축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 주재로 김학동 포스코 부회장, 신학철 LG화학[051910] 부회장, 김교현 롯데케미칼[011170] 부회장, 안동일 현대제철[004020] 사장, 김동섭 SK하이닉스[000660] 사장, 조성순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탄소중립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했다.
산업부는 국내 4대 탄소 다배출 업종과 함께 총 사업비 9천352억원(국비 6천947억원) 규모의 탄소중립 기술개발 사업을 2030년까지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50년까지 1억2천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한다는 목표다. 이는 2018년 대비 2억1천만t의 온실가스를 감축하겠다는 산업 부문 전체 목표의 54% 수준에 해당한다.
산업부에 따르면 4대 업종은 산업 부문 탄소 배출량(2억6천만t)의 72%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정부와 업계는 나프타 전기분해로와 수소환원제철, 시멘트 제조용 유연탄 및 석회석 원료 대체, 반도체·디스플레이용 저온난화 공정가스 활용 기술을 확보하는 한편 예산의 80%를 실증사업과 연계된 프로젝트에 투입해 즉시 상용화가 가능하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개발된 탄소저감 기술이 산업 현장에서 활발히 확산되도록 기술 교류를 위한 업종별 컨소시엄도 구성한다.
산업부는 사업 참여 기업의 부담 완화를 위해 사업비의 민간 부담금(2천405억원) 중 현금 부담 비율을 대기업은 현행 60%에서 15%로, 중견기업은 50%에서 13%로, 중소기업은 40%에서 10%로 각각 4분의 1씩 낮춘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이달부터 철강 단조·압연 공정 13개 기술을 투자세액 감면 혜택이 부여되는 신성장·원천기술에 추가한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이창양 장관은 전날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한 일명 '노란봉투법'을 언급하며 협력적이고 공정한 노사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장관은 "노조법 개정안은 기업 경영활동을 위축시키고 불합리한 노사관행을 고착화시킬 우려가 큰 만큼 국회 논의 과정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법치주의에 기반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노사관계가 정립되도록 사측도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hee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