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정통부 2023년 상반기 개인기초연구 과제 선정…2천181억원 지원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노화를 막는 치료제, 우주여행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 박테리아 모터를 활용한 초소형 로봇 등 젊은 연구자들의 도전적 과제를 정부가 10년간 지원하는 사업이 시작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우수한 젊은 연구자를 장기간 지원하기 위해 올해 신설한 '한우물파기 기초연구' 등 상반기 개인기초연구사업에 2천181억원을 지원한다고 1일 밝혔다.
한우물파기 기초연구는 박사학위 취득 후 15년 이내 연구원의 도전적이고 혁신적 기초연구 과제 15개를 선정해 연 2억원 내외 연구비를 10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11월 공고를 통해 연구자 207명이 신청했으며 전담평가단을 통해 평가를 거쳐 15명을 선정했다.
경북대 류홍열 교수는 후성유전학적 변화가 노화와 연관 있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이를 조절해 노화를 제어하는 원리를 밝히고 역노화를 위한 치료제를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한다.
후성유전학은 생활환경에 의해 유전자 발현에 변화가 일어나는 것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동아대 이보경 교수는 우주여행 맞춤형 프로바이오틱스(미생물) 소재를 개발해 인류의 지구 밖 새로운 환경에서의 적응 능력을 높이는 방안을 연구한다.
포항공대(포스텍) 김영기 교수는 전자 기반 로봇 대신 특정 세균이나 온도에 반응해 자발적으로 신호를 내는 다기능 액정과 박테리아 모터를 결합한 초소형 로봇을 개발한다.
한우물파기 이외에도 세종과학펠로우십, 생애첫연구, 우수신진연구, 중견연구 등 총 1천634개 과제가 선정됐다.
이창윤 과기정통부 연구개발정책실장은 "젊은 연구자들이 기존 연구의 패러다임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핵심연구를 조기에 장기적으로 수행하여 세계적인 연구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앞으로 한우물파기의 신규과제 수도 차츰 늘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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