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내달 9일 신체제…10년만의 새 총재 인준안 통과(종합)

입력 2023-03-10 16:35  

일본은행, 내달 9일 신체제…10년만의 새 총재 인준안 통과(종합)
내달 27∼28일 첫 금융정책결정회의…서서히 금융완화 출구 모색할 듯


(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 = 디플레이션에 빠진 일본의 물가 상승률을 2%로 끌어올리기 위해 대규모 금융완화 정책을 펼쳐온 일본은행이 내달 9일 '우에다 체제'를 시작한다.
일본 참의원(상원)은 10일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후보자와 히미노 료조, 우치다 신이치 일본은행 부총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고 교도통신, 요미우리신문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앞서 중의원(하원)도 전날 신임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통과시켰다.
거시경제와 금융정책을 연구한 경제학자인 우에다 후보자는 지난달 14일 신임 총재로 내정됐고, 10년간 재임한 역대 최장수 구로다 하루히코 총재의 뒤를 이어 내달 9일 취임한다.
히미노, 우치다 부총재 후보자는 오는 20일 임기를 시작한다.
일본 중앙은행인 일본은행 총재와 부총재 임기는 모두 5년이며, 구로다 총재는 한 차례 재임했다.
태평양전쟁 이후 첫 학자 출신 일본은행 총재가 되는 우에다 후보자는 내달 27∼28일 첫 금융정책결정회의를 개최한다.
우에다 후보자는 아베 신조 전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를 뒷받침하고 대규모 금융완화를 추진한 구로다 총재의 금융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으면서도 향후 경제 상황을 지켜보면서 출구 전략을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요미우리는 "우에다 후보자는 금융완화에 적극적이었던 구로다 총재와 비교하면 금융완화의 효과와 악영향을 모두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에다 후보자는 지난달 중의원과 참의원 소신 표명 자리에서 금융완화를 당분간 지속하겠다는 뜻을 나타낸 바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 중의원 운영위원회에서 일본은행의 금융정책이 적절하다며 "금융완화를 계속해 기업들이 임금 인상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정책에는 효과와 부작용이 항상 있다. 냉정하게 분석해 적절한 정책을 시행하겠다"며 금융정책을 수정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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