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SVB사태에 "안정성장 전환과정의 좌절…도전에 맞설 것"

입력 2023-03-15 02:35   수정 2023-03-15 17:21

바이든, SVB사태에 "안정성장 전환과정의 좌절…도전에 맞설 것"
소비자물가지수 상승 둔화에 "17개월 만에 가장 느린 상승"
"부자 감세·부채한도로 위협하는 공화에 맞설 것…진전 후퇴 없다"



(워싱턴=연합뉴스) 이상헌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미국의 인플레이션이 지난달 다시 둔화한 것으로 나타나자 환영하며 미국 가정의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 최근 실리콘밸리은행(SVB) 등 중소 은행의 잇단 붕괴 사태에 대해 이는 안정적인 성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있을 수 있는 좌절의 하나라는 인식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오늘 노동부 보고서는 실업률이 거의 50년 만에 최저 수준이던 지난여름보다 연간 인플레이션이 3분의 1 감소했음을 보여준다"며 "이는 2021년 9월 이후 가장 느린 연간 증가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열심히 일하는 미국인들이 월말에 좀 더 숨 쉴 공간을 갖도록 비용을 낮추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보다 6.0% 오르고 전월(6.4%)보다 오름폭이 줄었다고 이날 발표했다.
다만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가 전년 동월과 전월보다 각각 5.5%, 0.5%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물가 상승세가 둔화하고 있긴 하지만,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미래 물가 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간주하는 근원 CPI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는 신호로 평가됐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내가 오랫동안 말해왔듯이, 은행 부문의 도전이 우리에게 상기시켜주는 것처럼 꾸준하고 안정적인 성장으로의 전환 과정에서 좌절이 있을 것"이라며 "그러나 우린 강력한 위치에서 이런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취임 이후 1천200만개 이상의 일자리가 창출됐고, 직업이 있거나 일자리를 찾는 근로 연령 성인 비율은 15년 만에 가장 높다"며 "아래에서 위로 중산층 경제를 건설하려는 싸움에서 계속 진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동시에 우리가 이룬 진전이 후퇴하지 않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여기엔 부유층과 대기업에 감세하고, 미국 노인과 가정이 의지하는 중요한 프로그램들을 무모하게 삭감하기 위해 부채한도를 놓고 경제적 재앙으로 위협하는 공화당 하원에 맞서는 것도 포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내 방침에 따라 (제약사) 일라이릴리에 이어 노보 노디스크가 인슐린 가격을 75%까지 인하하겠다는 오늘 발표가 기쁘다"며 "이는 노인을 위해 인슐린가를 35달러로 제한하는 법안에 서명한 작년의 중요한 진전을 토대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모든 다른 제약사들이 이를 따르고, 공화당이 우리에게 합류하길 촉구한다"고 했다.
honeyb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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