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총리, 공원에서 개 목줄 풀어놨다가 경찰 지적받아

입력 2023-03-15 04:16   수정 2023-03-15 16:40

영국 총리, 공원에서 개 목줄 풀어놨다가 경찰 지적받아


(런던=연합뉴스) 최윤정 특파원 = 리시 수낵 영국 총리 가족이 런던 공원에서 반려견 목줄을 풀어놨다가 경찰로부터 지적받았다.
14일(현지시간) 영국 스카이뉴스 등은 수낵 총리의 반려견 래브라도레트리버종 노바가 하이드파크에서 목줄 없이 자유롭게 다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 퍼졌다고 보도했다.
영상에서 수낵 총리와 가족은 하이드파크 호숫가를 산책하며 노바의 목줄을 풀어놨다. 앞부분에는 개에게 목줄을 해야 한다는 규정이 적힌 팻말이 나온다.
이 영상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 대변인은 "하이드파크에서 목줄 없이 산책하는 개가 등장하는 영상을 알고 있다. 현장에 있던 경찰관이 여성에게 얘기해서 규정을 알렸다. 개는 다시 목줄이 채워졌다"고 말했다.
총리실 대변인은 "총리 가족과 사적인 개인의 영상에 관해선 언급하지 않을 것"이라며 "영상에 있는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수낵 총리는 올해 초엔 소셜미디어에 올린 정책홍보 영상에서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것이 문제가 돼서 결국 벌금을 내기도 했다.
또 재무부 장관 시절에는 2020년 6월 보리스 존슨 전 총리 생일 때 총리실에서 개최된 파티에 함께 있었다가 봉쇄 규정 위반으로 벌금을 냈다.
mercie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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