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 톰 행크스, 하버드대 졸업 연설자로 나선다

입력 2023-03-22 11:36  

명배우 톰 행크스, 하버드대 졸업 연설자로 나선다
스필버그 등 이어 인간사회 기여한 인물로 초청
"인간 통찰력 확장…반세기 사람 울리고 웃긴 진짜장인"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할리우드의 연기파 배우로 지금은 제작자로 두각을 보이고 있는 톰 행크스(67)가 세계적인 명문 하버드대의 졸업식 연설을 맡는다고 AP통신 등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하버드대의 372번째 졸업식은 5월 25일 열릴 예정이다.
로런스 배카우 하버드대 총장은 성명에서 "톰 행크스는 극 캐릭터에 강렬하면서도 사랑스럽고, 상징적인 색채를 불어넣는 진정한 장인"이라고 소개하고 "그는 지난 50년간 사람들을 웃게 하고 울게 하기도 했으며 때론 의문을 품게 하거나 고민하도록 만들었다"라고 평가했다.

배카우 총장은 "톰은 배우로서 훌륭할 뿐 아니라 인간의 조건에 대한 타고난 공감력과 깊은 이해력을 보여줬다"라며 "그는 사람들이 우리의 이야기와 역사를 들여다볼 수 있는 능력을 확장시켜줬다"라고 말했다.
최근 하버드대 졸업 축사를 한 유명인은 저신다 아던 전 뉴질랜드 총리, 전직 민주당 의원 존 루이스, 영화감독 스티븐 스필버그 등이 있다.
톰 행크스는 '필라델피아', '포레스트 검프', '라이언 일병 구하기', '캐스트어웨이' 등으로 오스카상을 휩쓴 할리우드의 대표적인 연기파 배우다.
1988년 흥행에 성공한 영화 '빅'으로 아카데미상 후보에 오르면서 영화계의 주목을 받은 톰 행크스는 1993년과 1994년 각각 필라델피아와 포레스트 검프로 오스카상을 거머쥐었다.
그는 지금까지 거의 100편의 영화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채워갔고, 특히 댄 브라운 소설 '다빈치 코드' 등을 원작으로 한 스릴러 시리즈물에선 하버드대 종교기호학 교수 로버트 랭던 역을 맡았다.
톰 행크스는 1996년 '댓 씽 유 두!'를 통해 감독으로 데뷔했고 1998년에는 제작사인 플레이톤을 창업했다.
플레이톤이 HBO와 합작해 만든 TV 미니 시리즈들은 46개의 에미상을 수상하고 113회에 걸쳐 후보로 지명됐다.
미국의 역사에 특히 큰 관심을 보여 온 톰 행크스는 역사물 제작에도 공을 들였다. 2차 세계대전을 소재로 한 '밴드 오브 브라더스', '더 퍼시픽'을 비롯해 '존 애덤스', '지구에서 달까지' 등을 제작했다.
그는 자선활동과 사회사업에도 적극적인데, 교육권 확대와 투표 행동주의 운동에 나서는 한편 워싱턴DC의 국립 2차대전 기념관 건립도 주도했다.
banan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