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 LCK 스프링 '통신사 더비'서 KT 풀세트 혈투 끝 격파

입력 2023-03-25 20:22  

T1, LCK 스프링 '통신사 더비'서 KT 풀세트 혈투 끝 격파
6년만에 다전제서 만난 T1·KT…5세트 줄다리기 승부에 눈길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6년 만에 펼쳐진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플레이오프 '통신사 더비'의 승자는 SK텔레콤[017670] 산하 팀인 T1에 돌아갔다.
T1은 25일 2023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 KT[030200] 롤스터를 세트 스코어 3:2로 꺾었다.
LCK 다전제 플레이오프에서 T1과 KT의 '통신사 더비'가 펼쳐진 것은 2017년 이후 1천800여일 만이다.
T1은 1세트에서 '페이커' 이상혁을 노린 KT의 집중 견제에도 오히려 역습으로 판을 뒤집으며 여유롭게 첫 세트 승리를 가져갔으나, 2세트에서는 KT의 강한 저항에 부딪혔다.
한타(대규모 교전) 중심의 난타전으로 흘러간 2세트에서 KT는 '기인' 김기인과 '커즈' 문우찬이 초반부터 킬을 내며 기선을 제압했다.
T1은 바텀 라인에서 '구마유시' 이민형이 스노우볼을 굴리며 초반 한타에서 쿼드라킬을 내는 등 반격에 나섰지만, 기인의 활약이 돋보인 KT가 한타에서 앞서면서 2세트를 가져갔다.
세트 스코어 1:1 상황. T1은 3세트에서 '오너' 문현준이 라인과 정글에서 KT 선수들을 잘라내며 압박했고, 골드 격차를 점점 크게 벌렸다.
구마유시도 결정적인 순간마다 킬을 따냈고, T1은 30분만에 KT 넥서스를 터트리며 선두를 다시 가져갔다.
KT는 4세트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비디디' 곽보성의 트위스티드 페이트는 페이커의 갈리오를 라인에서 압도했다. '에이밍' 김하람은 단 1킬도 내주지 않은 채 한타에서 활약하며 경기를 5세트까지 끌고 갔다.
올해 시즌 첫 결전의 5세트 경기. 긴장감 속에 펼쳐진 승부는 모든 이날 세트를 통틀어 가장 길고 치열했다.
KT는 경기 초반 기인이 '제우스' 최우제를 상대로 솔로 킬을 따내고 커즈, 비디디와의 협공으로 오너까지 처치하며 승기를 잡은 듯 보였다.
하지만 절벽까지 몰린 T1은 이어진 한타에서 페이커와 구마유시가 잇따라 슈퍼플레이를 보여주며 벌어진 격차를 극적으로 좁혔다.
수세 속에서도 전열을 가다듬은 KT는 에이밍과 커즈를 앞세워 T1의 본진 공략을 막아냈고, 한타 때마다 킬을 주고받으며 경기를 장기전으로 끌고 갔다.
두 팀의 줄다리기 승부는 53분 한타에서 승리하고, 기인의 백도어까지 성공적으로 저지한 KT 본진으로 돌진하며 54분만에 T1의 승리로 끝났다.
이날 승리한 T1은 3라운드 승자조에 편입, 26일 펼쳐지는 젠지 대 한화생명e스포츠 경기 승자와 결승전 직행 티켓을 놓고 대결할 예정이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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