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위,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 지적

입력 2023-03-28 14:30  

방심위,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밀어주기 의혹 지적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4건 잇따라 행정지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방송심의소위원회가 MBN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 '불타는 트롯맨'의 특정 출연자 밀어주기 의혹과 관련해 제작진을 불러 의견진술을 듣기로 했다.
방심위 방송소위는 28일 회의를 열고 '불타는 트롯맨' 1월 10일, 2월 14일 방송분에 대해 의견진술을 의결했다.
해당 방송분은 타 참가자들이 가사를 틀린 경우 자막으로 틀린 부분을 부각했으나 황영웅 씨나 황영웅 씨가 포함된 조의 팀원이 가사를 틀린 경우에는 가사가 틀렸다는 표시가 없는 등 편파적인 방송을 했다는 취지의 민원이 제기됐다.
이광복 소위원장은 "다른 색깔로 가사를 첨삭하듯이 함으로써 심사위원들이 보면서 감점을 할 수 있도록 자료를 제공하는 건데, 1·2위를 다투는 사람들 것만 표시하지 않고 나머지 사람들 것만 표시했다"며 "저것도 하나의 조작이지 않냐"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그동안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비슷한 사안으로 과징금도 있었고 지적도 많이 됐는데 신경을 써야 하지 않느냐. 제작진 진술을 들어봐야겠다"고 했다.
옥시찬 위원도 "특정 출연자를 비호한다는 여론이 있었던 프로그램"이라며 "황영웅이라는 분에 대해 여러 정황을 놓고 볼 때 편파적인 부분이 있었던 것이 사실로 보인다.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특정 출연자를 달리 대우하는 건 공정과 상식이라는 시대정신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방심위 단골 안건인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한 심의도 4건 이뤄졌다.
방송소위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신설은 위헌이라며 일방적으로 대담을 방송한 지난해 7월 28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제작진 의견 진술을 들은 뒤 권고 3명, 주의 2명 의견으로 '권고' 의결했다.
방심위 결정은 '문제없음', 행정지도 단계인 '의견제시'와 '권고', 법정 제재인 '주의', '경고', '프로그램 정정·수정·중지나 관계자 징계', '과징금'으로 구분된다. 법정 제재부터는 방송사 재허가·재승인 시 감점 사유가 된다.
우리 정부 측의 만남 제안을 미국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이 거절했다고 단정했다고 언급한 지난해 8월 4·5일 방송에 대해서는 '권고'를 결정했다.
또 반지하 건축 자체를 전면 금지하는 서울시의 건축법 개정 추진에 대해 관련 법에 대한 사실과 다른 내용을 근거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정책을 왜곡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8월 11일 방송에 대해서는 '의견제시'를 의결했다.
미국 여론조사 업체 여론조사 결과를 소개하면서 조사 기간 등을 고지하지 않은 채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각국 정상 중 꼴찌라고 단정한 지난해 8월 12일 방송분에 대해서도 '권고' 결정했다.
한편, 아스퍼거 증후군이 있는 캐릭터 남재우(오의식 분)의 아내가 임신한 모습을 보며 "재주는 좋다"고 희롱하듯 언급했다는 민원이 제기된 tvN 드라마 '일타 스캔들'(3월 5일 방송분)에 대해서는 '의견제시' 의결했다.
lis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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