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하반기 휴대전화·메일 스팸 23% 감소…대부분 중국발"

입력 2023-03-31 12:00  

"작년 하반기 휴대전화·메일 스팸 23% 감소…대부분 중국발"
방통위 "대량문자발송·불법대출 유도 스팸 여전히 많아"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이 상반기보다 23%가량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31일 '2022년 하반기 스팸 유통현황'을 발표했다.
이 자료는 2022년 하반기(7월1일∼12월 31일)에 휴대전화 음성·문자, 이메일로 수신된 스팸 신고·탐지 건과 이용자 수신량, 이동통신사 차단율을 조사한 결과이다.
조사 결과,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으로 수신돼 이용자가 KISA에 신고하거나 KISA가 자체적으로 탐지한 건은 총 2천169만 건으로 전기(2천818만 건) 대비 23% 감소했다.
또한 이용자 3천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일평균 스팸 수신량은 0.36통(약 5일에 1.8통 수신)으로 전기 대비 0.05통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휴대전화 스팸 신고·탐지 건수는 총 1천212만 건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30.4%(529만 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팸 유형별로는 불법대출(32.6%)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통신가입(30.1%), 금융(17.8%), 성인광고(13.5%), 도박(4.8%) 순이었다.
발송 경로별로는 유선전화(57.7%)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휴대전화(24.2%), 인터넷전화(15.1%), 국제전화(3.0%) 순이었다.
휴대전화 문자스팸 신고·탐지 건은 총 798만8천 건으로 전기 대비 0.1%(7천 건) 감소했다. 스팸 유형별로는 도박(40.4%)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금융(27.7%), 불법대출(15.0%), 성인광고(7.1%) 순이었다.
전송 경로별로는 대량문자발송서비스(95.8%)를 통해 가장 많이 발송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메일 스팸은 총 957만 건으로, 이는 전기 대비 11.1% 감소한 수치이다.
특히 해외에서 유입된 스팸의 발신국을 살펴보면 중국(82.8%)이 가장 많았고, 이어 말레이시아(2.9%), 미국(2.8%) 순으로 나타났다.
스팸 수신량 조사는 전국의 휴대전화, 이메일 사용자 3천명(12∼69세)을 대상으로 휴대전화와 이메일 스팸 수신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하반기 휴대전화 이용자의 하루 평균 스팸 수신량은 총 0.25통으로 음성이 0.08통, 문자가 0.17통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기 대비 음성 스팸은 0.02통 감소, 문자 스팸은 0.01통 증가한 것으로, 이메일 스팸 수신량은 하루 평균 0.11통으로 전년 하반기 대비 0.04통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이동통신사의 문자스팸 차단율 조사는 이통3사가 무료로 제공 중인 '지능형 스팸차단 서비스'의 문자스팸 차단율을 측정하는 것으로, 지난해 하반기 차단율은 평균 97.7%로 전기 대비 0.8%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나타났다.
방통위는 "정부합동으로 마련한 '통신 분야 보이스피싱 대책', '은행사칭 불법스팸 유통방지 대책'을 통해 스팸 필터링을 확대하고 불법 스팸 전송자에 대한 이용 제한을 강화한 결과 스팸이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대량문자발송을 통한 스팸량은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올해 대량문자발송서비스를 중심으로 대응을 강화할 계획이며, 앞으로도 불법스팸으로부터 국민의 삶을 지키기 위한 추가적인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lis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