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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유월절 언론 기고…"반유대주의와 싸우려면 행동해야"

입력 2023-04-06 16:44  

바이든, 유월절 언론 기고…"반유대주의와 싸우려면 행동해야"
"정부 혼자 반유대주의 근절 못해…함께 기억하고 말하고 행동하자"

(서울=연합뉴스) 이주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유대 민족의 이집트 탈출을 기념하는 유월절을 맞아 반유대주의와 맞서 싸우기 위해 함께 기억하고 말하고 행동하자고 호소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CNN 방송 기고문에서 유대인들이 이집트 노예에서 자유를 찾아 탈출한 기적적인 이야기는 시대를 초월한 믿음, 희망, 구원의 이야기로 수세대에 걸쳐 전 세계 억압받는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오늘날 반유대주의가 기록적인 수준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유월절은 과거에 대한 단순한 회상 이상이며 민주주의 국가로서 미국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경고의 이야기라고 말했다.
미연방수사국(FBI)에 따르면 2021년 미국에서 발생한 종교적 증오 범죄의 표적 절반 이상이 유대인이었으며 미국 최대 유대인 단체 '반명예훼손연맹'(ADL)은 2022년 미국 내 반유대주의 사건이 40여 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유대교 회당 테러 공격, 유대인 집 앞의 반유대주의 전단지, 초중고교의 반유대주의 낙서, 온라인에 만연한 반유대주의 음모론 등을 지적하며 이는 비양심적이고 비열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행위 속에는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사건들의 메아리가 담겨 있다며 이는 유대인에 대한 공격일 뿐만 아니라 다른 소수자 커뮤니티에 대한 위협이자 미국의 영혼을 더럽히는 행위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또 자신은 유대인의 두려움, 상처, 원한이 일상이 돼가는 것에 대한 우려를 잘 안다면서 제가 여러분과 함께하고 미국이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며 유대인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안심하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리의 일은 기억해야 할 신성한 의무에서 시작된다며 지난해 이스라엘 야드 바솀 박물관을 방문해 600만 유대인 학살자를 기리고 이런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게 하겠다는 약속을 위한 우리 모두의 공동 책임을 되새겼다고 밝혔다.
이어 유월절은 기억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가르쳐준다며 유월절 전례서 '하가다'는 '말하다'라는 뜻으로, 반유대주의 재앙을 멈춰야 한다고 분명하고 강력하게 말해야 한다는 도덕적 의무를 상기해준다고 말했다.
또 말을 할 때는 행동도 해야 한다며 행동을 한다는 것은 유대인 문화와 가치가 미국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강조하는 의미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정부 혼자서는 반유대주의와 증오를 뿌리 뽑을 수 없다며 기업과 지역사회 지도자, 교육자, 학생, 운동선수, 연예인, 인플루언서가 모든 형태의 편견에 맞서도록 도와야 한다고 호소했다.
또 증오는 절대 사라지지 않고 약간의 산소가 공급될 때까지 숨어 있을 뿐이라며 증오가 커지고 일상화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의무라고 말했다.
이어 종교의 자유와 평등, 존엄성, 존중 등 미국 헌법에 명시된 신성한 이상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게 우리의 의무이자 미국의 약속이라며 이것이 바로 구원, 회복, 단결의 이야기인 유월절 이야기라고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악과 증오가 신앙, 인종, 배경을 초월해 승리하지 않도록, 반유대주의가 우리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것을 분명히 할 수 있도록 손을 맞잡자며 미국의 영혼을 회복하기 위해 함께 기억하고 말하고 행동하자고 강조했다.
scitec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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