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최대 하노버 산업박람회 개막…독일 총리 "중의존도 낮출것"

입력 2023-04-18 02:57  

세계최대 하노버 산업박람회 개막…독일 총리 "중의존도 낮출것"
코로나19 이전 규모 회복…코트라 32개 중기 참가 통합한국관 운영
기후보호 신기술·에너지 사용 효율화·AI·수소경제건설 등 중점

(베를린=연합뉴스) 이율 특파원 = 세계 최대 산업기술 전시회인 '하노버 산업박람회(하노버메세·Hannover Messe)'가 17일 독일 하노버 박람회장에서 개막했다.
탄소중립을 위한 '산업 대전환-차별화'를 주제로 오는 21일까지 5일간 열리는 박람회에는 산업공학, 에너지 소프트웨어, IT 등 4천여개 업체가 참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이날 개막식에서 인도네시아 등 다른 국가들과 원자재 협력을 확대해 중국 의존도를 낮추겠다고 밝혔다. 독일은 현재 탄소중립을 위해 필요한 희토류나 구리, 니켈 등 여러 원자재를 중국으로부터 수입하는데, 이들은 실제로 중국이 아닌 인도네시아, 칠레 또는 나미비아에서 채굴되고 있다고 숄츠 총리는 지적했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박람회 초청국으로, 이날 개막식에는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참석했다.
그는 "독일 산업계는 탄소에너지에서 기후중립으로 가는 대전환에 직면해 있는데, 이제 실제로 행동에 나설 때"라며 "독일은 2045년까지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산업국가 중 하나가 될 것이고, 2030년에는 전력수요의 80%가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박람회의 방점은 기후보호를 위한 신기술과 에너지 사용 효율화, 인공지능(AI), 수소경제 건설, 재활용방식 등에 찍혀 있다. 탄소중립으로 산업대전환을 위해 디지털화와 에너지 관리를 통해 자원을 절약하고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방법을 모색하며, 생산부터 판매까지 산업의 전분야를 최적화하는 산업생태계의 선도적 모델도 제시한다.

코트라는 한국기계산업진흥회, 한국무역협회, 대전일자리경제진흥원 등과 함께 32개 중소기업이 참가하는 통합한국관을 열고, 해외 투자가를 대상으로 공동홍보활동을 펼친다. 우리나라 참여기업은 모두 72개사다.
우리 기업들은 기어, 밸브 등 전통적 기계구성품부터 응용소프트웨어, 협동로봇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부품까지 다양한 품목을 선보인다.
김현철 코트라 유럽지역본부장은 "예전 규모로 돌아온 하노버 산업박람회에서는 최신 산업기술을 활용한 산업생태계 모델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우리 기업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첨단기술을 보유한 우리 중소·중견기업의 세계시장 공략을 계속해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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