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 초반 1% 하락…2,530대로 주저앉아(종합)

입력 2023-04-21 09:42  

코스피, 장 초반 1% 하락…2,530대로 주저앉아(종합)
경기침체·美 기업 실적 부진 등 영향


(서울=연합뉴스) 송은경 기자 = 코스피가 21일 개인의 대량 매도로 장 초반 1% 가까이 빠지며 2,530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4.96포인트(0.97%) 떨어진 2,538.15다.
지수는 전장보다 6.41포인트(0.25%) 내린 2,556.70에 개장한 뒤 낙폭을 키우며 2,530대 후반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291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22억원, 92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1.2원 오른 1,324.0원에 출발한 뒤 1,320원대 중반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간밤 미국 뉴욕 증시는 테슬라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 부진에 3대 지수가 모두 하락했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3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60%,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0.80% 내렸다.
전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한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박리다매' 전략에 실망한 투자자들이 등을 돌리며 9.75% 급락했고, AT&T,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도 기대에 못 미치는 실적을 내놓으며 주가가 하락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등 연준 당국자들은 물가 상승을 제압하기 위한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으며, 콘퍼런스보드의 3월 경기선행지수는 2년 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경신해 경기 침체 우려를 키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006800] 연구원은 "미국 증시가 개별 기업 이슈로 변동성을 확대한 뒤 장 후반 경기 침체 우려를 반영하며 하락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도 "테슬라의 급락은 전날 일부 반영이 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제한된 하락 출발 뒤 외국인 수급에 따라 변화 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에서는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1.21%), LG화학[051910](-1.38%), 현대차[005380](-1.51%), 포스코홀딩스[005490](-2.08%), 기아[000270](-1.19%), 포스코퓨처엠(-2.08%) 등이 1% 넘게 내리고 있으며, 삼성전자[005930](0.46%)와 SK하이닉스[000660](0.46%)만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62%)과 섬유·의복(2.29%)의 하락 폭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2차전지 관련 종목이 속한 비금속광물(-1.88%)도 내리고 있다. 철강및금속(-1.60%), 운수창고(-1.50%), 운수장비(-1.42%) 등 대부분의 종목이 약세이며 의약품(0.55%)만 강보합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0.82포인트(1.22%) 내린 874.89다.
지수는 전장보다 1.44포인트(0.16%) 내린 884.27에 출발한 뒤 잠시 혼조세를 보이다가 2차전지 주요 종목들이 하락하며 내림 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28억원, 156억원어치를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은 418억원어치를 순매수 중이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3.23%), 에코프로[086520](-3.61%), 엘앤에프[066970](-0.65%) 등 2차전지 시총 상위 기업들이 내리고 있으며,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29%), HLB[028300](1.15%), 셀트리온제약[068760](0.47%) 등 바이오주는 오르고 있다.
nor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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