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일관계 악화에도 중국서 '슬램덩크' 대박…첫날 190억원 수입

입력 2023-04-21 11:42  

중일관계 악화에도 중국서 '슬램덩크' 대박…첫날 190억원 수입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미국이 주도하는 중국 견제에 대한 일본의 동참 등으로 중국과 일본의 관계가 악화하는 상황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중국에서 대박을 터뜨렸다.
21일 중국 온라인 티켓 판매 플랫폼 마오옌에 따르면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개봉일인 전날에만 9천865만 위안(약 190억원)의 흥행 수입을 기록했다.
마오옌은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 전 예매에서도 1억1천500만 위안(약 221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수입 애니메이션 가운데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농구를 주제로 한 90년대 인기 일본 만화 '슬램덩크'의 극장판으로, 중장년 남성들의 추억과 감성을 자극하며 한국에서도 누적 관객 수 400만명을 넘어서는 등 큰 인기를 누렸다.
슬램덩크의 작가 이노우에 다케히코는 전날 트위터에 "중국에서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개봉해 매우 기쁘다"며 "응원해 줘 고맙다"고 적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소식을 전한 뒤 문화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문화 교류가 양국 관계 개선에 어떠한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전했다.
장이우 베이징대 교수는 글로벌타임스에 "일본의 문화상품은 최근 많은 중국 팬층을 확보했다"면서도 "중국의 개방으로 젊은이들이 점점 다른 문화에 노출되면서 일본 문화상품의 영향력도 감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일본이 대만 문제에 도발적으로 나오면서 양국 관계가 51년 전 국교 정상화 이후 가장 심각한 상황"이라며 "이런 상황에서 문화교류가 양국 관계를 진전시킬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라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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