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 가오슝 공장, 28나노→5∼7나노 생산으로 변경

입력 2023-04-21 13:38  

대만 TSMC 가오슝 공장, 28나노→5∼7나노 생산으로 변경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세계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 기업 대만 TSMC가 대만 남부 가오슝에 건설하는 공장에서 당초 계획된 28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제품 대신 첨단 5∼7nm 공정 제품을 생산하기로 했다.
21일 중국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언론에 따르면 웨이저자 TSMC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법인설명회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웨이 CEO는 가오슝 공장의 투자 계획이 보류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 관련 투자 계획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가오슝 공장에서 28nm 반도체를 생산하는 계획을 세운 것은 당시 28nm 제품에 대한 수요가 매우 많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시장 상황의 빠른 변화로 인한 생산 과다를 우려해 앞으로 28nm 대신에 5∼7nm 제품을 생산하는 선진 제조 공정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황런자오 TSMC 최고재무책임자(CFO) 겸 대변인은 가오슝 공장이 28nm 공정을 포기한 이유가 일본 구마모토 공장과 중국 난징 공장에 28nm 공정을 배치하는 가운데 유럽의 차량용 반도체 생산 움직임을 고려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므로 28nm 공정보다는 3nm 이하 공정 건설 계획이 시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황 CFO는 TSMC 가오슝 공장에 3nm 이하 최첨단 생산 공정을 설치하는 방안을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8nm 공정과 최첨단 제조 공정은 설비·공장 배치 계획 등이 모두 다르므로 계획을 새로 세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22∼28nm 공정은 최첨단 미세 공정이 아니고 이미지 센서와 차량용 반도체인 차량용 마이크로컨트롤러 등 제품의 제작이 가능한 성숙 공정이다.
앞서 TSMC는 2021년 11월 남부 가오슝 지역에 7㎚와 28nm 웨이퍼 공장을 설립해 2024년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TSMC가 가오슝 공장의 7nm와 28nm 공정에 대해 각각 잠정 보류·투자 계획 취소 예정이라는 대만 언론의 보도로 인해 논란이 일었다.
한편 웨이 CEO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공장이 면허와 관련해 일부 어려움이 있으나 2024년 4nm 양산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본 구마모토 공장의 성숙 특수 제조공정도 2024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라면서 중국 난징 공장의 28nm 관련 제품 주문 접수·생산에 대해서는 "관련 법규·제한 사항을 완전히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웨이 CEO는 최첨단 공정과 관련해 자사 7㎚ 공정 제품의 수요가 아직 부진하지만, 이들 제품이 와이파이·무선주파수(RF)에 사용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 공정을 유지하는 것이 공정 수명주기를 더 연장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아울러 TSMC의 3㎚가 이미 높은 양산성을 보이고 수율도 안정화되면서 3㎚ N3 제조 공정에 대한 수요가 공급을 초과함에 따라 올해 생산능력을 풀가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jinbi100@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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