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트위터 인증마크…'세상 떠난' 코비가 본인 인증?

입력 2023-04-24 16:44   수정 2023-04-24 16:45

오락가락 트위터 인증마크…'세상 떠난' 코비가 본인 인증?
공식 계정 표시하는 '블루 체크' 혼선 가중



(서울=연합뉴스) 황윤정 기자 = 트위터 인증 마크인 '블루 체크'를 둘러싼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
트위터가 지난주 무료 계정에서 인증 마크를 대거 삭제해 혼란을 불러일으킨 데 이어 이번에는 고인이 된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 등에 인증 마크가 달린 것으로 확인돼 기준을 두고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매체 더힐과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2020년 초 사고로 숨진 농구 스타 코비 브라이언트를 비롯해 영화배우 채드윅 보스만, 래퍼 맥 밀러, 유명 셰프이자 방송인 앤서니 부르댕, 사우디아라비아의 반체제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등 세상을 떠난 유명인들의 트위터 계정에 이날 저녁 파란색 인증 마크가 붙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각 계정 페이지에는 "'트위터 블루'에 가입하고 휴대전화 번호를 인증했기 때문에 인증된 계정"이라는 설명이 적혀 있었다.
파란색 인증 마크인 '블루 체크'는 정치인과 유명인 등의 트위터 계정이 실제 공식 계정인지를 확인해줘 사칭을 방지하는 역할을 했다. 하지만 트위터는 지난 20일부터 월 8달러(약 1만600원)의 유료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에게만 '블루 체크'를 표시하기로 하면서 기존의 무료 이용 계정에는 인증 마크를 없앴다.
유명인 등의 계정에서 인증 마크가 사라지면서 사칭이 속출하고 반발이 빗발치자 일론 머스크는 지난 21일 미국프로농구(NBA) 스타 르브론 제임스, 배우 윌리엄 섀트너, 작가 스티븐 킹 등 유명인 3명의 계정에 대해서는 자신이 대신 돈을 내고 인증 서비스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이후 트위터가 인증 정책을 다시 뒤집어 지난 주말 동안 100만명이 넘는 팔로워를 보유한 거의 모든 유명인의 트위터 계정이 인증 마크를 받았다고 가디언은 보도했다.
하지만 유료 사용자와 무료 사용자를 구분하지 않고 인증 마크가 복원된 유명인의 계정에 '트위터 블루' 서비스 가입으로 인증을 받았다는 설명이 붙어 있어 허위 광고라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가디언 칼럼니스트 오웬 존스는 자신이 돈을 내거나 요청도 하지 않았는데 인증 마크를 받았다며 완전히 실패한 사람(loser)과 관련된 "제품을 구매한 것처럼 거짓으로 표시하는 것은 일종의 명예훼손 아니냐"고 비판했다.
지난해 트위터를 인수한 머스크는 인수 직후 직원들을 대량 해고하는 등의 조치로 구설에 올랐다.


yunzhe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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