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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파키스탄, 수단 내 자국민 대피 개시…"사우디 등 지원"

입력 2023-04-25 13:28   수정 2023-04-25 17:52

인도·파키스탄, 수단 내 자국민 대피 개시…"사우디 등 지원"
현지 인도인 500명·파키스탄인 427명 포트수단 도착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와 파키스탄이 군벌 간 무력 충돌 사태가 발생한 아프리카 수단에서 자국민 대피 작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양국 매체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더힌두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전날부터 수단 거주 자국민 대피를 위한 작전 '카베리'를 개시했다.
S. 자이샨카르 인도 외교부 장관은 전날 오후 "수단에서 발이 묶인 인도 국민을 데리고 오는 카베리 작전이 시작됐다"며 "약 500명이 (수단의 항구도시) 포트수단에 도착했으며 더 많은 이들도 이동 중"이라고 말했다.
카베리는 인도 남부를 횡단하는 강으로 갠지스강 등과 함께 인도인이 신성시하는 장소 중 하나로 꼽힌다.
현재 수단에는 수도 하르툼 등지에 인도인 약 3천명이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는 현지 반군의 약탈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도 정부는 본격적인 대피 작전 개시에 대비해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공군 대형 수송기 C-130J 두 대를 이미 배치했고, 포트수단에는 해군 군함 수메다를 정박시킨 상태다.
인도는 2021년 아프가니스탄 자국민 철수 작전에도 C-130J를 투입한 바 있다.
인도의 이웃 나라인 파키스탄도 수단 내 자국민 대피 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EFE통신 등 외신은 보도했다.
뭄타즈 발로치 파키스탄 외교부 대변인은 전날 "현지 파키스탄인 427명이 안전하게 포트수단에 도착했다"며 이들은 이후 귀국 여정 등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마리윰 아우랑제브 공보방송부 장관은 "파키스탄 국민의 대피에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이집트 등의 우방이 도움을 줬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단에 체류 중인 파키스탄인의 총인원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수단에서는 지난 15일 수단 정부군과 준군사조직 신속지원군(RSF)의 무력 충돌이 발발해 현재까지 400여명이 숨지고 3천700여명이 다쳤다.
이에 미국과 사우디는 외교관을 포함한 자국민을 대피시켰고, 한국, 일본, 프랑스, 영국, 독일 등도 자국민 철수 작전을 벌이고 있다.

coo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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