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전승절에 옛소련 정상들과 밀착 과시

입력 2023-05-09 08:44  

푸틴, 전승절에 옛소련 정상들과 밀착 과시

(서울=연합뉴스) 윤종석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승 기념일 주요 행사를 옛소련 국가들의 정상과 함께하는 모습을 연출하며 세 과시에 나선다.
8일(현지시간) 타스통신 등 러시아 관영 통신들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9일 전승 기념일에 독립국가연합(CIS) 정상들과 함께 주요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이 밝혔다.

페스코프 대변인은 이날 로시야-1 TV에 출연해 CIS 정상들은 9일 오전 10시에 열리는 전승 기념일 퍼레이드를 붉은광장 스탠드에서 푸틴 대통령과 함께 볼 예정이라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CIS 정상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기념 연설도 할 계획이라고 페스코프 대변인은 덧붙였다.
아직 연설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이들 정상은 푸틴 대통령과 함께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한 뒤 푸틴과 비공식 오찬을 할 계획이다.
CIS 국가 정상 중 벨라루스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 아르메니아 총리가 이미 모스크바에 도착했고 타지키스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늦게 올 예정이다.
아제르바이잔과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의 참석은 아직 알 수 없다고 스푸트니크 통신은 전했다.
아제르바이잔과 아르메니아는 영토 분쟁으로 2020년 전쟁을 벌이다 러시아의 중재로 정전에 합의했는데, 최근 다시 분쟁 지역에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중립국으로 CIS 준회원국이다.
러시아 전승 기념일은 소련이 2차대전을 일으킨 독일로부터 공식 항복 서명을 받은 날이다.
연합국은 원래 5월 8일 항복문서를 받았지만 스탈린은 소련군이 참가하지 않은 서명은 무효라고 주장하며 베를린에서 모스크바 시간으로 9일 0시 43분 항복서명을 따로 받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터진 지난해 열린 전승일 행사에는 해외 정상들이 초대되지 않았다.
그보다 한해 앞선 2021년 전승절 열병식에 참석한 해외 정상은 타지키스탄 대통령이 유일했다.
bana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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