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공격여단 준비 중"…대반격 임박 암시?

입력 2023-05-19 11:45  

젤렌스키 "공격여단 준비 중"…대반격 임박 암시?
격전지 바흐무트 일부 탈환 이후 우크라군 수뇌부 회의
러, 연일 미사일 대공습…美 "패트리엇 수리 후 복구"



(서울=연합뉴스) 유철종 기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공격 여단이 준비 중"이라며 대반격 개시를 암시하는 듯한 언급을 내놨다고 CNN 방송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군 지휘관 회의에서 "공격 여단이 잘 하고 있다. 우리는 준비하는 중"이라며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며칠 사이에 우크라이나 군이 동부 격전지 바흐무트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역공을 펼쳐 일부 영토를 되찾았다고 주장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가 준비해온 대반격이 사실상 임박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앞서 미국의 한 고위 관리는 CNN 방송에 우크라이나 군이 대반격을 앞두고 러시아의 보급 기지 등을 타격하는 '예비 작전'을 지난주 시작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대반격 개시와 관련한 공식 발표를 내놓지 않고 있다.
한편 러시아가 이달 들어 키이우를 포함한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미사일 공습을 퍼붓는 가운데 우크라이나에 배치된 패트리엇 방공 체계가 수리 후 복구됐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은 "패트리엇 시스템 하나가 손상됐었지만, 지금은 수리로 완전히 복구돼 운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수리를 위한) 일부 지원을 제공했다"면서 "미국은 이전에도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다른 시스템에 대해 유사한 지원을 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 국방부는 앞서 지난 16일 키이우에 배치된 패트리엇을 극초음속 미사일 '킨잘'로 타격했다고 밝혔으며, 그 이튿날에는 패트리엇 시스템 레이더 장비와 5대의 발사대를 완전히 파괴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패트리엇 시스템 1개 포대는 통상 발전기, 레이더 장치, 지휘통제소, 안테나, 6~8개의 발사대(발사대 1대에 미사일 4기 탑재)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 우크라이나군은 키이우를 공격한 6기의 킨잘 미사일을 모두 성공적으로 요격했으며 패트리엇 시스템은 파괴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반면 CNN 방송은 17일 복수의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 배치 패트리엇 미사일이 공격을 받긴 했지만 피해는 미미하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에는 현재 패트리엇 시스템 2개 포대가 배치돼 있는데, 하나는 미국이 지원한 것이고 다른 하나는 독일과 네덜란드가 공동으로 지원한 것이다.
이중 어느 것이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패트리엇은 서방이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최첨단 무기 중 하나로 러시아는 이를 최우선 공격 목표로 지목한 바 있다.
cjyou@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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