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 "메모리 업황, 공급 축소로 하반기부터 개선"

입력 2023-05-22 08:24  

NH투자 "메모리 업황, 공급 축소로 하반기부터 개선"


(서울=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NH투자증권[005940]은 22일 메모리 반도체의 수급이 하반기부터 개선되겠지만 이는 수요 증가가 아닌 공급 축소에 따른 현상이라고 평가했다.
도현우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업체들이 가격 하락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 신규 생산능력(CAPA) 투자를 줄이기로 계획했으며 이는 3분기부터 수급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000660]는 올해 투자를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줄이고 재고가 많은 제품 위주로 감산을 시작했으며 삼성전자[005930]도 인위적 감산에 돌입한 상태다.
IT 수요의 경우 스마트폰과 PC 위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이며 4분기부터는 데이터센터 투자도 일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도 연구원은 "스마트폰 수요가 최근 4년간 감소했고 배터리 열화 등으로 더 사용이 어려워진 스마트폰이 증가한 점이 교체 수요로 이어져 글로벌 스마트폰 수요 감소세가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PC 역시 2년간 수요 둔화가 이어졌고 최근 고성능 제품 위주로 수요 개선 분위기가 감지됐다"며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90%에 근접하기 시작하면 서버 투자가 늘어난 전례로 비춰볼 때 4분기부터 데이터센터의 투자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국내 주요 반도체 종목의 실적 부진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2분기 4천억원 영업손실이 발생하며 직전 분기 대비 적자 전환한 뒤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SK하이닉스도 2분기 2조9천억원 영업손실이 예상돼 1분기에 이어 적자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작년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들의 공격적인 재고 조정 덕분에 TV를 비롯한 일부 제품의 재고는 올해 1분기 고점을 찍은 뒤 감소세로 전환한 만큼 1분기보다는 적자 규모가 축소될 수 있다고 도 연구원은 내다봤다.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경우 목표주가 7만9천원과 투자의견 '매수', SK하이닉스는 목표주가 11만7천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각각 유지했다.
ykba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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