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부품업계와 함께 미래차시대 연다…"2027년 친환경차 200만대"

입력 2023-05-23 14:00  

車부품업계와 함께 미래차시대 연다…"2027년 친환경차 200만대"
정부 8.9조, 현대차 5.2조 등 총 14.3조 부품업계 자금지원
하이브리드차 이어 수소트럭도 취득세 감면…전기차 충전기 2030년까지 123만기
2030년까지 미래차 인력 3만명 양성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올해 수출 800억달러 목표"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가 23일 발표한 자동차 부품업계 지원대책은 크게 자금 지원과 일감 확보, 핵심기술 확보 및 전문인력 양성, 자동차부품 수출확대로 요약된다.
정부는 민간과 함께 부품업계의 유동성 확보와 미래에 대비한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14조3천억원 이상의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미래차 시대의 핵심 역할을 담당할 자동차 부품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내연차 중심에서 미래차로의 전환에 적기에 대응하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 부품업계에 14조3천억원 투입…2027년까지 미래차 200만대 국내 보급
정부는 산업은행, 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정책금융기관을 통해 8조9천억원을 자동차 부품업계에 공급할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내연기관 부품업계에 5조4천억원이, 자율주행 등 미래차 분야에 3조5천억원이 투입된다.
시중은행을 통해 투자자금을 조달하는 부품기업에 대해서는 최대 2%포인트까지 대출이자를 낮춰주는 '저리 대출상품'도 올해 약 2천500억원 규모로 운영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도 협력사의 원가·임금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보전하기 위한 구체적인 상생방안을 발표했다.
공급망 안정화 기금, 2·3차 협력사를 위한 대출 보증, 공동투자 연구개발(R&D)기금 조성 등이다. 여기에 투입되는 자금은 5조2천억원 규모다. 현대차그룹은 협력사의 해외 판로 확대와 전동화 관련 연구개발 지원 강화 등 추가 지원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는 오는 2027년 상반기까지 친환경 미래차를 누적 200만대 국내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전기차 개별소비세와 하이브리드차 취득세 감면을 이미 오는 2024년 말까지로 2년 연장하기로 한 상태고, 수소차 공급 확대에 맞춰 수소트럭 취득세 감면을 신설한다.
올해 1조9천억원이 편성된 전기차 구매보조금을 통해 전기차 보조금 물량을 지난해 대비 29% 확대했다. 이를 통해 올해에만 전기차 27만대를 신규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 공공부문 전기·수소차 의무 구매 비율은 기존 80%에서 100%로 상향된다. 전기차 충전기도 지난해 19만기에서 오는 2030년 123만기 이상으로 대폭 확충한다.
국가전략기술의 시설투자 세액공제율을 최대 25%로 상향하고, 미래차 생산설비도 국가전략기술의 사업화 시설로 인정될 수 있도록 관련 법 개정을 추진 중이다.



◇ 핵심부품 국산화 추진·전문인력 양성…"올해 수출 800억달러 목표"
부품업계의 체질 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정부는 차량용 반도체, 배터리시스템, 자동차 소프트웨어(SW), 센서, 연료전지, 통신 등 6대 미래차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추진한다.
또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분야에 오는 2027년까지 2조원 규모의 연구개발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약 3만명의 미래차 핵심 인력을 양성·공급한다.
미래차 융합 학부과정을 현행 15개에서 20개로 확대하고, 미래차 특성화대학원 지정 및 SW 특화교육 강화 등을 통해 학사부터 석·박사에 이르기까지 핵심 인력 공급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를 목표로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전환 촉진 및 생태계 육성에 관한 특별법' 제정도 추진 중이다.
정부는 특별법에서 미래차 기술의 범위를 기존 하드웨어뿐 아니라 소프트웨어로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차 특화 부품단지 지정 및 정부 연구개발 사업과 각종 정부 지원사업의 지원요건을 완화하는 법적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부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2대 주력시장과 중동, 중국·일본, 아세안 등 3대 유망시장에 대한 자동차 부품 수출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올해는 역대 최대인 800억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EU의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 따른 공급망 재편을 기회로 활용해 국내 자동차 부품기업의 수출과 신규 공급망(GVC) 진입을 지원한다는 복안이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이날 '자동차부품 산업전략 원탁회의'에서 "전동화, 지능화 등 자동차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으로 우리 자동차 생태계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지원 대책을 마련한 배경을 설명했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