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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안보보좌관 "이란 지하핵시설, 모든 공격 피할순 없어"

입력 2023-05-24 01:51   수정 2023-05-24 08:42

이스라엘 안보보좌관 "이란 지하핵시설, 모든 공격 피할순 없어"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이 땅속 깊은 곳에 새로운 핵시설을 건설 중인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차히 하네그비 이스라엘 국가안보보좌관은 이 시설이 모든 공격을 피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네그비 보좌관은 23일(현지시간) 라이히만 대학교에서 열린 안보 콘퍼런스에서 이란의 핵시설이 땅속 구조물을 파괴하는 벙커버스터를 피할 수 있는 지하 80∼100m 깊이에 건설된다는 최근 외신 보도에 놀라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의 새로운 핵시설에 관해 건설지인 자그로스산맥 고원(해발 1천600m)의 지형이 군사 작전을 하기에 험하지만, 이런 어려움을 극복할 해법은 있다고 주장했다.
하네그비 보좌관은 "이 문제에 관해 지금 할 수 있는 말은 닿지 못할 곳은 없다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나 그는 이스라엘이 현재 그런 능력을 보유했는지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하네그비 보좌관은 "우리는 이란 핵시설 이야기와 관련해 공격을 수반하는 해법에 이르는 상황이 오지 않기를 바란다"며, 핵 문제를 둘러싼 이란과 국제사회의 대치 국면이 외교를 통해 해결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AP 통신은 전날 미국 위성영상 서비스업체 플래닛 랩스가 촬영한 이란 중부 나탄즈 핵시설 일대 영상을 분석해 이란의 새로운 핵시설이 벙커버스터의 타격 범위를 벗어난 지하 80∼100m 깊이에 건설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헤르츨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같은 행사에서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관련해 이스라엘이 대응해야 하는 부정적인 상황 전개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란은 과거와 비교해 우라늄 농축에 진전을 이뤘다. 우리는 또한 이란의 핵 능력 확보 과정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며 이같이 우려했다.
그는 이어 "이스라엘의 이란 (핵 프로그램) 대응 능력은 좋다. 다만, 이란에 대한 전방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이를 더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할레비 참모총장은 이란과 전쟁은 한 지역에서만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5명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우리의 힘은 더 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란 핵합의 복원을 위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무기 보유를 막기 위해 군사적 행동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고, 핵시설 타격을 가정한 합동 군사훈련도 여러 차례 진행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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