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검색부문 사내독립기업 전환

입력 2023-05-25 14:35  

카카오엔터프라이즈, 클라우드·검색부문 사내독립기업 전환
"단 한번도 흑자 낸 적 없는 회사"…본격 구조조정 신호탄 해석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카카오[035720]의 기업간거래(B2B) 사업 전문 자회사인 카카오엔터프라이즈가 클라우드·검색 사업 부문을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전환한다.
25일 카카오엔터프라이즈에 따르면 회사는 전날 이런 내용의 조직 개편 방안을 사내에 공지했다.
CIC는 조직 운영에 필요한 경영 전반을 독립적으로 결정할 수 있으며 신속한 경영 의사 결정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한 번도 영업이익을 기록하지 못한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매각을 염두에 둔 포석이라고 분석한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카카오의 첫 CIC인 'AI랩'이 2019년 12월 분사한 회사로, 2019년 48억원이었던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1천406억원으로 대폭 확대되는 등 카카오의 대표적인 '아픈 손가락'으로 꼽혀왔다.
이에 백상엽 전 대표가 책임을 지고 스스로 물러나고, 최근 이경진 전 클라우드부문장이 신임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20여명의 임원이 면직되고 일부만 재신임 된 것으로 전해져 CIC로의 조직 재편이 본격적인 구조조정의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현재 카카오엔터프라이즈의 임직원은 1천100여명으로, 이들 가운데 일부는 퇴사하거나 카카오 계열사로 이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대표는 최근 언론 간담회에서 회사의 사업 방향 개편과 자신의 선임 배경에 대해 "회사의 수익 구조가 좋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고성능 프리미엄 클라우드 시장을 공략해 수익성 개선을 꾀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해 8월과 지난 15일 각각 상거리(커머스) 사업 부문과 포털 다음을 CIC로 전환한 바 있다.
redfla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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