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부채한도 표결 주시하며 하락 출발

입력 2023-05-31 23:46  

뉴욕증시, 부채한도 표결 주시하며 하락 출발

(뉴욕=연합뉴스) 윤영숙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는 미국하원의 부채한도 상향 표결을 주시하며 하락했다.
31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오전 10시 33분 현재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84.45포인트(0.86%) 하락한 32,758.33을 기록 중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4.89포인트(0.83%) 떨어진 4,170.63을,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9.20포인트(0.69%) 밀린 12,928.23을 나타냈다.
투자자들은 하원의 부채한도 표결을 주시하고 있다.
전날 부채한도 합의안이 하원 운영위원회를 통과하면서 의회의 첫 관문을 넘어섰다.
하지만 아직 오는 5일 연방정부의 현금 소진 예정일을 앞두고 하원과 상원의 표결을 거쳐야 한다.
공화당 강경파들이 케빈 매카시 미 하원 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가운데, 이날 법안이 하원의 문턱을 넘어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날 하원 표결은 오후 8시 30분경에 이뤄질 예정이다.
세계 주요 경제국인 중국의 경제 지표가 부진한 점은 세계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
앞서 아시아 시장에서 발표된 중국의 5월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2개월째 50을 밑돌며 제조업 경기가 수축 국면에 있음을 시사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5월 제조업 PMI가 48.8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달인 49.2보다 소폭 낮은 것으로 2개월 연속 50을 밑돈 것이다.
미국의 경제 지표는 혼조세를 보였다.
5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PMI는 40.4를 기록해 전달의 48.6에서 추가로 하락했다.
반면, 미국의 4월 채용공고는 1천10만건으로 전달의 수정치인 975만건보다 증가했다. 이날 수치는 시장의 예상치도 웃돌았으며, 3개월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경기 둔화에도 구인에 나서는 기업들은 여전히 많다는 의미다.
이날은 오후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발표하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이 발표된다.
투자자들은 엔비디아를 비롯한 기술주들의 강세도 주시하고 있다.
최근 들어 강한 상승세를 보여온 엔비디아는 전날 장중 시가총액이 1조달러를 넘어서면서 새로운 기록을 썼다.
하지만, 엔비디아의 증시 모멘텀을 보여주는 상대강도지수(RSI)가 전날 85를 기록해 과매수 영역으로 여기지는 70을 넘어선 상태라 거품 우려도 나오고 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종이 모두 하락하고 있으며, 금융과 임의소비재, 산업, 자재, 에너지 관련주가 1% 이상 하락하고 있다.
HP의 주가는 분기 조정 순이익이 예상치를 웃돌았으나 수요 부진에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2% 이상 하락했다.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HPE)의 주가도 매출이 예상치를 밑돌았다는 소식에 6% 이상 하락 중이다.
아메리칸 항공의 주가는 2분기 실적 전망치를 상향했다는 소식에 2% 이상 올랐다.
뉴욕증시 전문가들은 중국의 지표 부진이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를 부추겼다고 지적했다. 또한 부채한도 합의안은 의회를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 과정에서 나오는 잡음이나 정체는 시장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하그리브스 랜스다운의 수잔나 스트리터 시장 및 자금 담당 대표는 마켓워치에 "중국의 최신 지표가 회복이 정체됐음을 보여주면서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가속화됐다"고 지적했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전략가는 "모든 것이 당분간 좋게 보이더라도 이전에 이러한 형태의 표결에서 시장이 놀란 적이 있다"고 말했다.
유럽증시는 일제히 하락 중이다.
독일 DAX지수는 1.44% 하락하고 있고, 영국 FTSE지수는 0.73% 떨어지고 있다. 프랑스 CAC 지수는 1.60% 하락했고, 범유럽지수인 STOXX600 지수는 1.02% 밀리고 있다.
국제유가도 하락 중이다.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30% 밀린 배럴당 68.56달러를, 7월물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1.28% 하락한 배럴당 72.60달러를 기록했다.


ysy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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